존슨 파울트러블 변수, 라건아가 메웠다…KCC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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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제 드숀 존슨의 파울트러블이라는 변수를 맞았지만, KCC는 흔들리지 않았다.
KCC는 이호현마저 실책을 범해 위기에 처한 것도 잠시, 라건아가 장재석을 상대로 골밑득점하며 급한 불을 껐다.
덕분에 KCC는 존슨의 파울트러블 변수에도 오히려 67-49로 달아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라건아 덕분에 존슨이 숨을 고른 KCC에 18점은 여유 있는 격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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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1-79로 승리했다.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KCC는 공동 4위에서 2위 현대모비스와 승차 없는 3위로 올라섰다. 라건아(20점 12리바운드)가 시즌 첫 두 자리 득점,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KCC의 승리에 앞장섰다. 존슨 역시 파울트러블을 딛고 37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반면, 2위 현대모비스는 2연승에 실패해 1위 원주 DB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게이지 프림(20점 8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국내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뒤늦게 이뤄진 점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KCC는 FA 최준용을 영입해 ‘슈퍼팀’이라 불리는 등 기대를 모았지만, 아직 완전체가 아니다. 시즌 개막 직전 최준용과 전준범이 부상을 당해 이탈했고, 군 복무 중인 송교창은 오는 15일 전역한다. 무릎 부상을 입어 전역 후에도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근심은 또 있었다. 존슨을 영입해 2옵션으로 역할이 바뀐 라건아의 부진이었다. 라건아는 2경기 평균 7.7점 야투율 50% 4.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었다. 출전시간(평균 12분 1초)을 감안하면 기록 자체는 준수했지만, 최대 강점인 골밑 몸싸움 이후 속공 트레일러 가담 비율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전창진 감독 역시 라건아에 대해 “훈련은 열심히 하고 있지만 경기력은 아직 아쉬움이 남는다. 몸싸움 자체도 예전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자연히 존슨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런 면에서 현대모비스전은 KCC에 승리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KCC는 3쿼터 개시 후 3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서 존슨이 4번째 파울을 범했다. 존슨은 단 14분 55초만 뛰고도 18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 중인 터였다. 대신 투입된 라건아의 부활이 밑받침되지 않는다면, 7점(50-43)은 얼마든 따라잡힐 수 있는 격차였다.
이때 라건아가 존재감을 뽐냈다. KCC는 이호현마저 실책을 범해 위기에 처한 것도 잠시, 라건아가 장재석을 상대로 골밑득점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어 이승현이 몸을 던져 만든 김지완과의 미스매치 상황에서도 가볍게 득점을 추가했다. 자신감을 되찾은 걸까. 라건아는 이후 게이지 프림을 상대로도 포스트업 득점을 만들며 KCC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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