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까지 최대 100㎜ 가을비... 비 그친 뒤엔 ‘반짝 추위’

조유미 기자 2023. 11. 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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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내리는 비를 피하며 걷고 있다./뉴스1

이번 주말부터 6일까지 전국 곳곳에 가을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 등 지역에 따라 최대 100㎜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비가 그친 뒤에는 최근 기승을 부린 ‘가을 더위’가 꺾이고, 북쪽에서 찬 바람이 불면서 8일까지 ‘반짝 추위’가 찾아오겠다.

기상청은 4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 등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비는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비가 내리는 곳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5~20㎜, 전라권 5~30㎜, 경상권 5~40㎜, 제주도 10~50㎜ 등이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0~18도, 낮 최고기온은 15~24도로 평년(최저 1~11도, 최고 15~19도)보다 높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울·경기도·충남은 오전 한때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5~6일에는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전국 곳곳에 시간당 20~4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5일 새벽 남서쪽부터 시작된 비는 오전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일부 지역에는 5일 밤부터 6일 오전 사이 강풍을 동반해 호우특보 수준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틀간 중부지방과 제주도는 최대 100㎜ 내외, 남부지방에는 최대 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낙엽으로 인해 배수로가 막히거나 계곡과 하천 등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다”며 “북한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접경 지역의 하천도 범람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비가 그친 다음에는 북쪽에서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해 찬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급격하게 떨어지겠다. 바람까지 세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떨어져 춥겠다. 서울의 경우 6일 최저기온은 14도로 평년기온보다 높고 최고기온은 15도로 평년기온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가, 7일에는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이 각각 4도와 11도로 평년기온을 상당히 밑돌겠다. 8일 아침 최저기온도 4도에 머물 전망이다. 그러다 8일 낮부터 차츰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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