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시속 207㎞' 폭풍 시아란, 유럽 강타…잇단 정전·결항
대서양에서 발달한 폭풍 '시아란'이 프랑스에 먼저 상륙한 뒤 유럽 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200㎞도 넘은 이 폭풍에 사상자도 나왔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파도가 밀려오더니 서 있던 남성을 그대로 밀어 쓰러트립니다.
비바람에 큰 나무가 뿌리째 뽑히면서 사람이 깔려 숨져 있습니다.
넘어진 나무는 차들도 덮쳤습니다.
현지시간 2일 대서양에서 발달한 폭풍 시아란은 프랑스 브르타뉴와 노르망디에 먼저 강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처음 폭풍이 상륙한 브르타뉴 끝자락에선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207km에 달했습니다.
프랑스에선 트럭을 몰던 운전자 1명과 창문을 닫으려던 남성 1명이 떨어져 숨졌고, 10명 넘게 다쳤습니다.
[제랄드 다르마낭/프랑스 내무부 장관 : 엔에서는 트럭이 돌풍에 휩쓸리면서 나무로 돌진해 운전자가 숨지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나무들이 송전선 위로 쓰러져 120만 가구가 정전됐고 일대 교통도 통제됐습니다.
[소피 가스트/프랑스 북부 여행객 : 좀 난감한데요. 고속도로 위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30분이면 될 거리를 2시간 걸려 돌아가야 했어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최소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기울어진 탑으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 피사는 도시가 물에 잠겼고, 길 한가운데 폭포가 생겼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국제공항에선 항공편이 200편 넘게 취소됐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xNewsMon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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