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빈대, 천적 바퀴벌레 아니다! 살충제는 디노테퓨란 성분으로"

박준범 2023. 11. 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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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방송일 : 2023년 11월 3일 (금요일)

■ 대담 :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해외 여행, 외국 산업체 인력 등 유입으로 빈대수 증가

-실내 침대 근처서 서식...살충제 저항성 발달

-30~40군데 물리기도...빈대 타액 대한 반응성은 제각각

-고온 온수 세탁... 해외서 귀국 시 디노테퓨란 성분 살충제로 소지품 소독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휘 : '베드 버그'로도 알려진 빈대가 지난 9월이죠. 대구시 계명대 기숙사 또 지난달에는 인천시 서구 사우나에 이어서 최근엔 서울 곳곳에도 출몰하면서 시민들 위생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때 아닌 '빈대 포비아'에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연결됐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 양영철 : 네 안녕하십니까?

◇ 최휘 : 네 안녕하세요. 80년대 이후로 빈대가 사라진 걸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 최근 여기저기서 빈대 출몰했다는 소식 접하고 충격적이기도 하고 갸우뚱한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이렇게 다시 빈대가 나타나게 된 이유가 뭔가요?

◆ 양영철 : 현재 빈대가 이렇게 자주 출연하는 이유는 해외 여행객들의 많은 유입 이런 것들로 볼 수 있고요. 또 하나는 외국의 어떤 산업체 인력들이 우리나라에 지금 외국인 근로자들로 많이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과정을 통해서 자기 나라에 있었던 빈대를 가지고 지금 들어온 경우로 거의 모두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 최휘 : 그렇군요. 아무래도 코로나 대유행이 끝나고 하늘길이 열리면서 좀 나라 간 교류가 자유로워지면서 빈대가 우리나라에도 들어온 것 같다는 말씀해 주셨는데. 저는 이 '빈대 붙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 이런 말들로만 접했는데 머지않아 빈대를 실물로 만날 수도 있다니 두려운데요.

◇ 최휘 : 빈대가 혹시 다시 나타난 게 지구 온난화와도 관련이 있나요?

◆ 양영철 : 빈대는 이제 아까 우리 앵커님 말씀하신 대로 '베드 버그'이지 않습니까? 침실 주변에 사는 가정 해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외 자연 환경에서 사는 녀석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밖의 어떤 기후변화나 이런 여러 가지 환경 기후적인 요소에 의해서 빈대가 늘어나거나 그러지 않고요. 실내에서만 사는 종이기 때문에 특별히 기후 변화하고는 상관이 없을 것 같습니다.

◇ 최휘 : 그럼 이제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데 바깥 날씨가 추워지면 실내로 더 몰려들 수도 있겠어요. 빈대가.

◆ 양영철 : 아니 빈대는 야외에서 살지 않습니다.

◇ 최휘 : 따뜻할 때도요?

◆ 양영철 : 원래 실내에서만 삽니다. 사람이 생활하는 그런 공간. 그런 공간에 살면서 항상 사람을 숙주로 해서 흡혈을 하는 그런 흡혈 곤충이죠. 그래서 외에 모기처럼 야외에서 서식하고 있다가 흡혈하기 위해서 집 안으로 침입하고 또 야외로 나가고 이런 녀석이 아니고요. 그냥 집 안에서만. 그러니까 아까 '베드 버그'라고 말씀하시는 그 이유처럼 침실 주변에 그런 여러 가지 복잡한 그런 공간이 빈대가 숨어서 서식하기 굉장히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그런 곳에 숨어서 사는 위생해충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최휘 : 그렇군요. 최근 프랑스는 빈대 때문에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유럽에서 빈대 수가 급증한 이유는 뭔가요?

◆ 양영철 : 특히 유럽뿐만이 아니라 미국이나 이렇게 서구화된 그런 주거 문화를 가진 그런 나라들. 그러니까 현대적인 어떤 주거 환경. 유럽이나 이런 나라들이 꽤 오래전부터 침대를 쓰거나 카펫이라든가 소파라든가 이런 것들을 많이 썼던 그런 나라들이잖아요. 그런 것들을 쓰게 되면 굉장히 침실 환경이 복잡해져요. 우리나라는 1950년 60년도에는 침대 쓴 적이 없죠. 다 온돌 문화여서 요를 깔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개서 장롱에 넣고 또 쓸고 닦고. 불을 지피고 또 연탄을 떼고 하니까 일산화탄소나 이런 것들 때문에 가정 해충이 크게 문제가 안 됐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나라도 현재 서구화된 주거 문화가 거의 다 자리를 잡고 있거든요. 인제 빈대가 들어와서 일반 가정에까지 침입을 한다. 이러면 이제 예전하고 또 다른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수가 있습니다.

◇ 최휘 : 그러면은 지금 우리나라도 초기 방역을 잘해서 빈대 증식을 막지 못하면 빈대 비상이라는 프랑스, 방금 말씀해 주신 영국 서구 나라들과 같이 정말 빈대 비상 그야말로 비슷한 상황이 닥칠 수도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양영철 : 네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제 해외에서 유입된 이 빈대가 그 해외 현지에서 방지를 위해서 살충제에 굉장히 많이 노출된 경험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살충제 저항성이 발달돼가지고요. 이 피레스로이드계 가정용 살충제에 거의 잘 안 죽습니다. 살아남으려고 하는 힘이 아주 강해서 잘 안 죽기 때문에. 이제 그런 빈대가 들어왔으니 우리나라에서도 역시 안 죽죠. 그러니까 방제가 어려워지고 또 잘 죽지 않으니까 그런 빈대들이 더 확산이 돼가지고 더 큰 문제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 최휘 : 살충제에 내성이 생겨서 빈대 박멸이 또 쉽지 않아졌다는 말씀이죠.

◆ 양영철 : 저항성입니다. 내성은 빈대가 체력이 튼튼해져가지고 잘 안 죽는 걸 말하는 거고요. 저항성이라고 하는 거는 살충제에 살아남으려고 하는 유전자를 가진 애들만 살아남고 번식을 하기 때문에 잘 안 죽게 되는. 그러니까 유전자의 어떤 변형으로 인해가지고 잘 안 죽게 되는 그런 개체가 나온 것이 저항성입니다.

◇ 최휘 : 내성과는 조금 다른 거네요.

◆ 양영철 : 네 조금 다른 의미입니다.

◇ 최휘 : 그러니까 살충제도 살아남을 수 있게 어떻게 보면 진화를 한 거네요. 빈대가.

◆ 양영철 : 그렇죠. 그런 개체들만 살아남는 거죠. 이미 이제 약한 애들은 다 죽었을 것이고요. 그래서 이런 살아남는 개체만 살아남아서 계속 번식을 하기 때문에 가정용 살충제에 계속 안 죽고 살아남게 되는 거죠.

◇ 최휘 : 정말 생존력이 엄청난 것 같은데 이게 먹이가 없이도 한 120일 정도는 생존한다고 하더라고요.

◆ 양영철 : 네 한 20도씨, 18도씨 한 15도씨 이상이면 보통 한 70일에서 120일 정도는 먹지 않고도 생존할 수가 있습니다.

◇ 최휘 : 끔찍하네요. 이미 빈대와의 전쟁은 시작이 된 것 같은데. 저는 바퀴벌레가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웬걸 이 빈대 천적인 바퀴벌레 개체 수가 줄면서 빈대 박멸이 예전보다 더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 양영철 : 바퀴하고 빈대는 서로 천적 관계가 아닙니다.

◇ 최휘 : 아, 그렇습니까?

◆ 양영철 : 예. 얘네들이 천적 관계라면 서로 경쟁을 했어야죠. 그러니까 바퀴는 유기물을 먹는 녀석이었어요. 그러니까 집 안에 있는 먹이라든가 식자재라든가 음식물 쓰레기라든가 이런 것들이 많으면 바퀴들은 그런 것들을 많이 먹고 많이 번식을 하겠죠. 그러나 빈대는 유기물을 먹는 애들이 아닙니다. 흡혈을 하거든요.

◇ 최휘 : 피를 빨아먹고 사는.

◆ 양영철 : 그렇죠. 사람을 흡혈하기 때문에 두 종의 관계에서 서로 먹이가 다릅니다. 서식처도 다르고요. 베드 버그잖아요 빈대는. 침실 주변에 많은 거고.

◇ 최휘 : 그럼 바퀴벌레 개체수가 준 것과는 무관한 거예요?

◆ 양영철 : 전혀 무관합니다.

◇ 최휘 : 그렇군요. 지금 또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게. 빈대가 말씀해 주신 것처럼 피를 빨아먹고 사는 흡혈 해충인데 피부 감염증이라든지 다른 질병을 옮기기도 하나요?

◆ 양영철 : 빈대가 어떤 특정한 질병을 전파한다는 것은 아직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질병을 전파하지 못한다는 건 아니고요. 아직 어떤 질병을 전파하는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는 뜻이고요. 또한 어떤 질병이든 '전파를 할 수도 있다'라는 그런 이유도 되겠죠. 그래서 이런 법정 감염병 이런 것들을 전파하는 그런 매개체가 아니기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서 이걸 의무적으로 좀 방제를 해주고 할 이유는 없는 거죠. 사실. 개별적으로 세대별로 이렇게 방제 활동이나 이런 것들이 좀 실행이 돼야 합니다.

◇ 최휘 : 그럼 물렸을 때 증상으로는 흔히 알려진 가려움증 정도인가요?

◆ 양영철 : 모기가 흡혈을 하면 한 2분 정도 흡혈을 합니다. 한 2.5마이크로 리터 정도 흡혈을 합니다. 피 한 방울 정도거든요. 그런데 빈대는 모기의 5배에서 7배 정도 흡혈합니다. 흡혈 시간도 그만큼 길죠. 한 10분 정도 흡혈합니다. 그래서 이 빈대가 성충인 경우에 그 정도로 흡혈하고요. 그래서 빈대는 모기와 달리 여러 마리가 이 침대 주변에 서식하고 있으면 걔네들이 일시적으로 흡혈을 하기 때문에 물린 부위가 굉장히 많이 생깁니다. 모기 같은 경우는 하룻밤에 집에 들어오면 한두 마리 내지 서너 마리가 물지만 빈대는 그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게 30~40마리라고 하면 30군데 40군데를 물리게 되는 거죠. 그렇다면 빈대의 타액이 우리 몸에 들어오기 때문에, 많은 타액이 들어오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면역적으로 좀 특이한 사람들은 과민 반응이 일어날 수 있고요. 그걸로 인해서 염증 수치가 올라가니까 고열을 동반한 그런 증상까지도 나올 수 있고. 심지어 외국의 사례에서는 많은 빈대에 자주 노출되니까 이 사람이 빈혈증에 걸려가지고 빈혈증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 최휘 : 정말 상상도 하기 싫은데요. 빈대에 물리게 되면 어떻게 대처를 하면 될까요?

◆ 양영철 : 일단은 이제 빈대에 물리게 되면. 침대 주변 있죠. 자기가 생활하는 주변의 어떤 침대 주변을 면밀히 세심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는데요. 빈대는 반 액체성의 약간 검은색의 물질을 배설을 합니다. 그러니까 혈액을 소화시켜가지고 배설을 하는데 이게 반 액체성이라서 천에 닿으면 이렇게 번집니다. 그래가지고 약간 검은 곰팡이가 슨 것처럼 그런 흔적을 남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곳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침대 커버나 매트리스 주변에. 만약에 한두 군데가 있다고 하면 빈대의 서식률이 그렇게 많지 않은 거고요. 그래서 빨리 살고 있는 주변을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 다음에 서식처 그 부위에는 스팀다리미를 이용해 열을 가해서 스팀을 분사시킵니다. 혹시 빨려 들어오지 못한 작은 개체가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스팀을 분사시켜주면 거의 완벽해지고요. 거기다 한 가지 더 좀 첨가하면. 네오니코틴오이드계 살충제 중에 '디노테퓨란'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그게 가정용으로 아마 허가가 돼 있을 텐데. 그런 성분을 아까 말했다시피 피레스로이드 계통의 살충제는 잘 안 죽으니까 네오니코티노이드의 디노테퓨란 성분을 침대 프레임 틈새는 열이나 아니면 청소기로 청소하기 어렵잖아요. 그런 데다가 좀 분사될 수 있도록 해준다든가 하면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데. 그 이상 더 많이 번지게 되면 콘센트 안에도 살고요. 커튼 레일 사이에도 살기 때문에 그럴 때는 일반인이 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 최휘 : 그럴 땐 방역업체를 불러서 해야겠군요.

◆ 양영철 : 예 그렇게 하는 게 좋습니다.

◇ 최휘 : 디노테퓨란 성분이 들어간 살충제는 약국 같은 데서 구입할 수 있을까요?

◆ 양영철 : 아마도 약국에는 없을 것 같고요. 아마 온라인에 디노테퓨란을 검색하시면 0.5%짜리 건 타입의 스프레이 같은 것들이 아마 제품으로 나와 있을 겁니다.

◇ 최휘 : 미리 구비를 해놔야 하나 생각이 드네요. 근데 한 번 방제를 했더라도 알이 부화하는 시기를 고려해서 일주일에서 한 2주일 후에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 양영철 : 빈대가 한 번 흡혈을 하면 일주일 동안 흡혈을 안 합니다. 일주일 뒤에 또 흡혈을 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오늘 방제를 잘 했다 해도 최근에 흡혈한 녀석이 숨어 있다면 당분간 며칠 동안은 흡혈를 안 하겠죠. 그래서 한 일주일 정도는 좀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고요. 일주일 뒤에 또 몇 군데 이렇게 흡혈 했다고 하면 아직 살아남은 애들이 내 주변에 있구나라는 걸 인지하시고 아까 말씀드린 그 방법대로 그렇게 똑같이 하고, 관찰하시고 최대한 방제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하시면 되겠습니다.

◇ 최휘 : 침대 틈이나 침대 매트리스를 유심히 보셨을 때 검은 곰팡이 흔적이 있다면 빈대가 있을 수도 있겠다고 의심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이 빈대가 집에 딸려오는 거를 막기 위해서는 해외 출장이나 해외여행 갔다 오셨을 때 입었던 옷이나 가방 이런 것들, 소지품들을 소독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소독 방법이 혹시 있을까요?

◆ 양영철 : 만약에 현지 숙소에서 빈대 물림 현상이 있었다면 그쪽에 숙소에도 충분히 빈대가 서식할 걸 예측을 하시고. 침대 주변에 좀 확인을 하셔가지고 숙소를 바꿔달라고 변경 요청을 하시든지. 아니면 환불을 받으셔가지고 다른 숙소에 묵던지. 그렇게 하셔야 되고요. 할 수 없이 이제 귀국을 하셨을 때는 또 혹시 가방에 또 묻혀서 들어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가방을 집 밖에서 개봉을 합니다. 그다음에 세탁이 가능한 것들은 다 가지고 온수 그러니까 한 60도나 70도 정도의 온수로 세탁을 합니다. 고온 온수로 세탁을 하시고. 그다음에 다른 물건, 화장품이나 이런 것들은 틈새나 이런 것을 잘 보시고 털어내시고 가지고 들어오시면 되고. 그다음에 여행 가방은 큰 비닐봉투가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잠그지 말고 열어둔 채로 집어넣습니다. 그다음에 가정용 에어로졸이나 아까 같은 살충제 같은 것들을 가방 안쪽과 바깥쪽, 그다음에 특히 주의할 부분이 이제 지퍼가 있는 부분. 그런 틈새에 숨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데 수 회 분사를 한 다음에 밀봉을 합니다. 비닐을 밀봉하고 3일간 그대로 방치해 둡니다. 3일 후에 개봉을 해서 좀 환기시키고 다시 쓰시면 되겠습니다.

◇ 최휘 : 지퍼 틈 사이까지 정말 꼼꼼히 봐야겠네요. 앞서 말씀해 주신 디노테퓨란 성분의 살충제는 개미나 바퀴벌레 살충용으로도 사용되는 것 같은데 농약으로도 혹시 씁니까?

◆ 양영철 : 농약에도 일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가정용 살충제 피레스로이드 계통도 다 농약으로 사용되는 그런 살충제 종류입니다. 또 그 함량이나 이런 것들을 가정에서 쓸 수 있게끔 저 함량으로 만들어져서 나오는 것들이 대부분 가정용으로 쓸 수 있는 그런 약제들입니다.

◇ 최휘 : 7887번 님. 우리 청취자 한 분이 질문 주셨는데 강아지나 고양이도 빈대에 물릴 수 있는지 물어보셨어요.

◆ 양영철 : 네 물릴 수 있습니다. 네 그러니까 이제 특히 동물들이 물리게 되면 반려동물들이 물리게 되면 애들이 말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모르죠. 근데 강아지 집이나 이런 데만 있는 게 아니라 하여튼 침실 주변에도 다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사람들이 몰릴 수 있는 그런 기회는 충분히 있을 거고요. 그렇게 집 안에 전체적으로 어떤 밀도가 많아지게 되면 동물들도 흡혈하고 그럴 수는 있겠지만. 밀도가 그렇게 많지 않으면 거의 침대 주변에만 있기 때문에. 아마 침대에 동물들하고 같이 주무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그럴 때는 또 이렇게 강아지나 동물들만 흡혈을 당할 수도 있겠군요.

◇ 최휘 : 그럼 그 빈대가 반려동물 털 안에 숨어 있을 수도 있나요?

◆ 양영철 : 아니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기생성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흡혈을 마치면 나갑니다. 자기 서식처로 갑니다.

◇ 최휘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교수님. 지금까지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YTN 박준범 (phy@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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