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더비' 21점 실바가 웃었다, GS칼텍스 압승 '2위 등극+흥국생명 넘본다'... 현대건설 2연속 셧아웃패 [장충 현장리뷰]

장충=안호근 기자 2023. 11. 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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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GS칼텍스가 선두 인천 흥국생명을 거세게 추격했다.

GS칼텍스는 직전 경기인 10월 31일 흥국생명전에서 충격적인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GS칼텍스는 모마 대신 실바를 택했다.

9-9로 맞선 1세트 실바의 백어택으로 GS칼텍스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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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장충=안호근 기자]
득점 후 기뻐하는 GS칼텍스 선수들/사진=KOVO
공격하는 실바(왼쪽). /사진=KOVO
서울 GS칼텍스가 선두 인천 흥국생명을 거세게 추격했다. 2위 수원 현대건설까지 잡아내며 흥국생명전 뼈아픈 패배의 충격을 씻어냈다.

GS칼텍스는 3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0, 25-14)으로 이겼다.

3위 GS칼텍스는 4승 1패(승점 11)를 기록, 2위 현대건설(3승 3패, 승점 10)과 순위를 맞바꿨다. 리그 선두 인천 흥국생명(승점 12)를 바짝 쫓았다.

GS캍텍스는 세터 김지원과 미들블로커 한수지, 정대영,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 강소휘, 아포짓 스파이커 지젤 실바로 경기를 시작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세터 김다인과 미들블로커 양효진, 이다현,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과 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아포짓 스파이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로 맞섰다.

득점 후 기뻐하는 실바. /사진=KOVO
모마. /사진=KOVO

GS칼텍스는 직전 경기인 10월 31일 흥국생명전에서 충격적인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안방에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모마 더비'로도 불린 경기다. 지난 시즌까지 GS칼텍스에서 뛴 모마가 현대건설로 이적 후 처음 벌이는 맞대결이었기에 더욱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었다.

GS칼텍스는 모마 대신 실바를 택했다. 올 시즌 전반적으로 실바의 성적이 더 좋았다. 실바는 4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46.64%을 기록했다. 반면 모마는 40.69%. 퀵오픈 성공률은 모마(58.33%)가 실바(52.94%)에 다소 앞섰지만 이를 제외하곤 공격 지표 전반에서 실바의 우위였다.

1세트부터 치열한 외국인 선수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9-9로 맞선 1세트 실바의 백어택으로 GS칼텍스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실바의 득점이 연이어 터지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실바의 백어택이 다시 한 번 적중하며 21-13까지 달아났고 이후 강소휘, 김지원 등의 득점에 이어 김지원의 행운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GS칼텍스가 먼저 웃었다. 현대건설의 코트를 가른 5개의 서브에이스도 주효했다.

2세트 모마와 양효진이 살아났다. 1세트 재미를 본 서브의 위력도 상대적으로 반감했다. 8-4로 앞서가던 GS칼텍스는 모마와 고민지, 양효진 등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바짝 쫓겼다.

실바의 공격장면. /사진=KOVO
강소휘(오른쪽). /사진=KOVO
19-18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강소휘의 퀵오픈이 연이어 적중했다. 현대건설은 타임아웃을 불렀다. 정대영의 속공, 실바의 퀵오픈 등으로 빠른 공격으로 현대건설의 수비를 흔들었다. 실바의 오픈, 모마의 범실로 2세트도 GS칼텍스가 챙겼다.

기세를 탄 GS칼텍스를 막아낼 힘이 부족했다. GS칼텍스는 3세트에도 초반부터 앞서갔다. 실바의 연이은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GS칼텍스는 정대영과 최은지의 연이은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점점 벌어지는 격차에 현대건설은 범실을 쏟아냈다.

최은지와 한수지, 정대영 등의 고른 확약 속에 GS칼텍스는 이변 없이 승리를 챙겨냈다.

실바는 블로킹과 서브 득점 하나씩을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1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최은지와 한수지(이상 8점), 강소휘와 정대영(이상 7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친정팀을 맞은 모마는 12점으로 실바에 완벽히 밀리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양효진도 7점으로 기대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3세트 투입돼 5점을 올린 황연주의 분전이 돋보였다.

득점 후 기뻐하는 선수들. /사진=KOVO
실바에게 안기는 강소휘(왼쪽). /사진=KOVO

장충=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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