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드라마 <완벽한 결혼의 정석> 오상원 감독X 원작자 이범배 인터뷰

오상원 감독 “성훈 ‘멜로 장인’, 정유민 선과 악 공존”
이범배 작가 “배우들, 원작과 싱크로 90% 이상”

MBN <완벽한 결혼의 정석> 포스터

MBN 새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 연출을 맡은 오상원 감독과 원작자 이범배 작가가 작품에 대한 애정과 기쁨이 담긴 특별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들은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성훈은 ‘멜로 장인’, 정유민은 선과 악이 공존하죠.”
연출 오상원 감독 Q&A

<완벽한 결혼의 정석> 연출을 맡은 오상원 감독

Q1.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어떤 드라마인가? 남편과 가족에게 배신당한 한 여자가 1년 전으로 회귀해 복수하는 이야기다.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 있는데, 그 순간을 대리 체험하는 판타지 같은 드라마다.
Q2. <완벽한 결혼의 정석>의 연출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포인트’는 무엇인가? 운명을 개척하는 여주의 면면들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수 있다.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 사이에 녹아있는 특별한 서사가 다른 ‘로맨스 회귀물’과의 차별성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Q3. 전작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과 다시 한번 뭉치게 됐는데 감회는 어떤가? 전작과 전혀 다른 캐릭터지만, 배우들의 연기력들이 워낙 탄탄하여 금방 몰입해준 덕에 촬영하는 동안 든든했다. 지금까지 볼 수 없던 배우들의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이 흥미진진함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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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배우 성훈과 정유민을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인가? 정유민은 전작을 보고 선과 악이 공존할 수 있는 느낌이 좋아서 선택했다. 성훈은 굉장히 멜로적인 요소가 강한 배우다. 이 드라마로 멜로 장인을 만나게 될 거다.
Q5. 연출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판타지물일수록 시청자들의 공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여자주인공 한이주의 심리를 시청자들이 최대한 사실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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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많은 사랑을 받은 원작을 드라마화하면서, 대본 집필을 맡은 임서라 작가와 협의했던 부분은 어떤 점인가? 시원한 전개를 보여준 원작의 재미를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 또한, 한이주가 서도국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에 공감과 설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임서라 작가가 많은 공을 들였다.
Q7. <완벽한 결혼의 정석>의 관전 포인트는 어떤 것일지? 복수가 최종 목표였던 여자주인공이 한 남자를 만나 진정한 사랑과 행복, 안정감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다. 모두가 한이주의 복수와 삶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복수와 멜로, 판타지도 있지만, 작품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배우들, 원작 캐릭터와 90% 이상 싱크로 보여줬어요.”
웹소설 『완벽한 결혼의 정석』 원작자 이범배 작가

<완벽한 결혼의 정석> 웹소설 원작자 이범배 작가

Q1. 웹소설 『완벽한 결혼의 정석』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건널목을 건너다가 신호를 어긴 차에 치일 뻔한 적이 있었다. 그 짧은 순간에 여러 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쳤고, 그때부터 기획하게 됐다.
Q2. 복수로 운명을 개척하는 한이주와 비밀스러운 계략남 서도국 두 캐릭터를 탄생시키게 된 모티브는? 먼저 구상한 캐릭터는 한이주였다. 하지만 미래를 아는 설정만으로는 한이주가 가족들에게 복수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만든 캐릭터가 서도국이다. 전생에는 배신 당해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했던 한이주의 편을 만들어 주고 싶었고, 그렇게 서도국이 탄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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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 드라마화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기분은 어땠나? 드라마화를 지켜보는 심정도 궁금하다. 딱 2년 전인 2021년 10월에 처음으로 드라마화가 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당시엔 웹소설이나 웹툰이 드라마로 제작되는 일이 매우 드물었기에 크게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무산되지 않기를 남몰래 기도하며 초조했던 기억이 난다. 캐스팅 소식을 접한 후로는 마음껏 기뻐했다.
Q4. 주인공으로 배우 성훈과 정유민이 캐스팅됐다. 원작자 입장에서 원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지? 9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소설을 구성하며 상상했던 캐릭터들과 굉장히 비슷해서 놀랐다. 티저 영상 속 두 배우는 상상해왔던 한이주와 서도국의 모습과 매우 흡사했고, 다른 배우들 역시 연기력이 탄탄한 데다가 상상 속 이미지 그대로라 너무 좋았다. 제작사에서 캐스팅에 공을 많이 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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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웹소설 『완벽한 결혼의 정석』 속 복수 장면들이 사이다를 선사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에서 영상으로 꼭 보고 싶은 사이다 복수 장면이 있다면? 한유라를 사랑하고 있던 유세혁에게 한이주가 파혼을 통보하는 장면이다. 티저에서 살짝 나왔는데 본편에서는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궁금하다. 가장 임팩트가 있다고 생각하여 소설에서는 오프닝으로 썼던 장면이다.
Q6. 원작자가 보기에 드라마 <완벽한 결혼의 정석>의 ‘관전 포인트’는 어떤 부분일지? 독자들이 두 주인공의 티키타카를 굉장히 좋아해 주셨다. 드라마에서도 성훈과 정유민의 케미가 좋아서 그런 부분들이 잘 표현될 것 같다. 그 외에도 입체적인 악역들과 한이주 한정 사랑꾼이 될 시댁 식구들의 활약이 관전 포인트가 될 거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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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 웹소설에 이어, 드라마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나?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막장의 요소를 갖추고는 있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가족의 정을 다룬 따뜻한 작품이다. 시청자 분들에게도 따뜻한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웹소설 『완벽한 결혼의 정석』을 쓰면서 참 행복했다. 시청자 분들도 늘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자료제공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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