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소다, 성추행 혐의 日관객들 용서…주최 측 고발 취하

김명일 기자 2023. 11. 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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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소다가 공연 중 성추행을 당했다며 공개한 사진. /인스타그램

지난 8월 일본 공연 중 관객들에게 성추행을 당한 국내 유명 DJ인 DJ소다(본명 황소희)가 가해자들을 용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행사 주최 측도 가해자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다.

3일 교도통신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13일 오사카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 행사를 주최한 일본 기획사 ‘트라이 하드 재팬’은 성추행 혐의로 고발된 관객 3명이 사과문을 제출했고 DJ 소다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DJ 소다는 금전적인 배상도 받지 않았다. 이에 따라 트라이 하드 재팬은 이들 관객 3명에 대한 형사 고발을 취하했다.

앞서 DJ소다는 행사 다음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관객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알리며 당시 상황이 담긴 다수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DJ소다가 무대 앞쪽으로 나오자 일부 팬들이 가슴 등 부위에 손을 뻗어 접촉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일본 기획사는 범행 장면이 영상에 포착된 관객 3명을 성추행 혐의로 고발했었다.

이 사건은 일본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고양이의 보은’을 연출한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인 모리타 히로유키는 지난 8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DJ 소다가 주장하는 성추행 피해는 만져도 되는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만지면 고소하는 공개적인 꽃뱀질 같은 것”이라고 2차 가해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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