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상하이서 ‘코리아콘텐츠위크’…K콘텐츠 홍보·교류의 장 마련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중국 상하이에서 코리아콘텐츠위크 행사를 열어 K-콘텐츠를 중국에 소개하고 한·중 양국 콘텐츠 기업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비즈니스센터(콘진원 북경센터)는 지난달 31일부터 3일 동안 상하이 노보텔에서 ‘2023 코리아콘텐츠위크 인 상하이’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코리아콘텐츠위크는 콘진원 북경센터가 중국(CHINA)과 한국(KOREA)의 영문 앞 글자를 따 기획한 치코(CHIKO) 포럼과 양국 콘텐츠 기업 비즈니스 상담, 한국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의 현지 기업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첫날 치코포럼에서는 ‘한·중 콘텐츠 교류’, ‘한·중 판권산업 협력과 발전방안’ 등을 주제로 한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발제 및 토론이 이뤄졌고, 행사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에게는 중국 측 관계자들에게 각 기업의 대표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는 쇼케이스의 시간이 주어졌다. 다음날 이어진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19개 한국 콘텐츠 기업과 중국 기업 33곳이 참가한 가운데 157회의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2533억달러 규모의 상담 계약이 이뤄졌다. 또 한국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은 중국의 대표 콘텐츠 기업인 ‘빌리빌리’ 본사를 방문해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코리아콘텐츠위크는 콘진원 북경센터가 한국 콘텐츠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고 양국 기업들의 교류·협력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처음 개최한 행사다. 콘진원 북경센터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코리아콘텐츠위크 행사를 확대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윤호진 북경센터장은 “올해 행사를 통해 양국 콘텐츠 기업들이 활발한 교류를 했고 기대 이상의 비즈니스 성과도 거뒀다”며 “내년에는 베이장과 상하이에 더해 청두에서도 행사를 개최해 한국 콘텐츠 기업들이 보다 넓은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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