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수사 무마' 대가로 10억 수수…부동산업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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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부동산업자가 구속됐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백현동 특혜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던 정 회장에게 "검경 수사와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를 막아주겠다"며 수차례에 걸쳐 약 1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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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부동산업자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오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는 이모 전 KH부동산디벨롭먼트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백현동 특혜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던 정 회장에게 "검경 수사와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를 막아주겠다"며 수차례에 걸쳐 약 1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회장은 경찰과 검찰, 판사를 잘 안다며 '법조 브로커'를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수사 무마로 이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전 회장에게 돈을 건넨 정 대표는 백현동 사업 시행사 성남알앤디PFV 등에서 약 480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정 대표에게 금품을 받은 구체적인 경위와 실제 백현동 수사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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