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김포시의 서울 편입, 세계적으로 조롱 받을 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고 김포 시민을 표로만 보는 발상에서 비롯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3일 중국 출장에서 돌아온 후 김포공항에서 "비행기에서 내리기 직전 하늘에서 김포시를 내려다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김포시 서울 편입 주장은 한마디로 서울 확장, 지방 죽이기"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위해서는 편입 안돼”
국민의힘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고 김포 시민을 표로만 보는 발상에서 비롯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3일 중국 출장에서 돌아온 후 김포공항에서 “비행기에서 내리기 직전 하늘에서 김포시를 내려다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김포시 서울 편입 주장은 한마디로 서울 확장, 지방 죽이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포와 서울을 연결하는 지도를 보면 세상에 이렇게 생긴 도시가 있나 싶다”며 “선거용 변종 게리맨더링으로 세계적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달 2일 당대표 직속으로 ‘수도권 주민 편익 개선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김포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앞서 지난달 30일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수도권 신도시 교통 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이같은 계획에 대해 “김포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 당 차원의 추진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김포의 서울 편입이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저해할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경기도는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고 있다”며 “과도하게 집중된 서울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집중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역시 대한민국을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로 만들겠다고 해 왔다”며 “국민의힘이 김포시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정하고 특위까지 구성한 그날 윤석열 대통령은 대전에서 지방자치와 지역균형발전의 날에 참석해서 지방시대를 주창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김포시를 포함하지 않은 이유도 설명했다. 김 지사는 “김포시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남든 또는 경기도에 남든 하는 것은 경기 주민께 선택권을 드리기 위해서 비전에서는 일단 넣지 않았다”며 “국회에 제출된 3건의 특별법에는 김포시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이와 같은 주민투표하는 것을 지연하거나 방해한다면 그야말로 우리 경기도 주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으로부터 비난을 받을 것”이라며 “경기 북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발전을 위해서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