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에 약하다고? 50m 폭풍질주 골 잊었나…손흥민 EPL 3경기 연속골 도전

심재희 기자 2023. 11. 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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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일 첼시와 11라운드 홈 경기 출격
토트넘 선두, 무패행진 이어갈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1)이 흔들리는 강팀 첼시를 상대로 득점 사냥에 나선다. 최근 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상승세를 첼시전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토트넘의 무패 질주(10라운드까지 8승 2무) 선봉장으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손흥민은 올 시즌 10라운드까지 8골 1도움을 마크했다. 시즌 초반 윙포워드로 뛰다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원톱으로 변신한 후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해트트릭 경기 한 번, 2골 경기 한 번을 마크했고, 최근엔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득점 중간 순위 2위에 올랐다. 7일 첼시와 홈 경기에서 시즌 9호골을 정조준한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 EPL 전통의 강호들과 대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손흥민이지만 첼시전에서는 다소 조용했다. 2015-2016시즌 후 EPL에서 첼시를 14번 상대해 2골에 그쳤다. 2016년 5월 3일(2-2 무승부)과 2018년 11월 25일(3-1 승리) 대결에서 첼시 골망을 가른 후 침묵했다. 약 5년 만에 첼시전 득점에 도전하는 셈이다.

첼시전 득점이 적은 게 사실이지만, '임팩트'는 무시할 수 없다. 특히 2018년 11월 25일 경기에서 기록한 골이 압권이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이 2-0으로 앞선 후반 9분 '원더골'을 터뜨렸다.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아 50m 폭풍질주 후 왼발로 득점을 작렬했다. 믿기 힘든 스피드로 상대 미드필더 조르지뉴를 따돌렸고,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를 허수아비로 만든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이날 득점은 2019-2020시즌 번리와 경기에서 만든 75m 단독드리블 골 이전까지 손흥민의 '인생골'로 여겨졌다. 가속과 변속을 자유자재로 주면서 상대 주축 미드필더와 수비수 조르지뉴와 루이스를 완벽하게 따돌리고 득점을 올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이날 골로 당시 시즌 리그 첫 득점을 신고했고, 상승세에 날개를 달고 시즌 12골을 마크했다.

토트넘 소속으로 EPL에서 지금까지 111골을 잡아냈다. 그 가운데 첼시전 50m 폭풍질주 득점은 손에 꼽히는 멋진 골이다. 이제 토트넘의 캡틴이 되어 첼시 격파를 바라본다. 한층 더 진화한 손흥민이 옛 스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첼시를 상대로 어떤 작품을 만들지 큰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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