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성희롱 논란 '교원평가'…전면 개편 착수

이화영 2023. 11. 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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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사 모욕에 성희롱 문제까지 불거졌던 교원능력개발평가가 전면 개편됩니다.

교육부는 현장 교원들로 TF를 꾸리고 첫 회의를 열었는데요.

교원 단체에서는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실명 평가로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함께 나왔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교사를 향한 인신 공격에 성희롱 피해로 논란이 됐던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전면 개편하기 위해 현장 교원들이 참가하는 TF의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정일형 / 교육부 교원양성연수과장> "현장에서 좀 수용성도 높고 정말 당초 목적대로 선생님들 교육 전문성 신장에 활용될 수 있는 그런 제도가 어떤 건지를 TF에서 좀 논의를 잘 해서 저희가 안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현장 의견을 토대로 평가 신뢰도와 타당도가 낮은 문제를 고치고 '교육활동 개선' 이란 본래 취지대로 평가가 이뤄지게 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매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면서 개편이 아닌 폐지가 답이라는 지적은 여전합니다.

<손지은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교사를 대상화하여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를 파탄 내고 결국 교사에게 모멸감만 심어주는 교권 침해 시스템인 교원평가는 당장 폐지해야 한다!"

제도 개선을 위해 무엇보다 학생과 학부모가 익명으로 참여하는 평가 방식을 고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재곤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본부장> "선생님에게 실질적으로 반성적 성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건데 이건 전제 조건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실명이어야 된다는 겁니다…."

교육부는 TF를 통해 논의를 이어가며 전문가 간담회, 대국민 정책 포럼 등을 거쳐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교육부 #교원능력개발평가 #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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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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