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도 인정받은 ‘공수겸장’ 김하성…실버슬러거 후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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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포지션별 타격상인 '실버슬러거'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미 최고 수비수를 가리는 골드글러브 후보에도 올랐죠, 빅리그에서 '공수겸장'으로 인정받은 셈입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김하성이 시속 156km짜리 강속구를 힘차게 받아쳐 담장을 넘깁니다.
빠른공이든 변화구든, 올시즌 김하성은 구질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뚝 떨어지는 변화구도 무릎을 꿇으면서 타격하는 이른바 '무릎쏴 스윙'으로도 홈런을 만들어 냈습니다.
빅리그 진출 3년차에 개인 최고 타격 성적을 거둔 김하성.
오늘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는 실버슬러거 후보에 오르면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여러 포지션에서 뛴 선수가 대상인 유틸리티 부문에서 특급 스타 무키 베츠 등과 경쟁합니다.
수상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김하성이 마침내 공격도 빅리그 정상급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수비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김하성은 최고 수비수가 받는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도 2년 연속으로 올랐습니다.
여러 내야 포지션을 소화하며 환상적 수비를 펼친 김하성은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에서 유력한 수상 후보입니다.
[김하성 / 샌디에이고(지난달)]
"(골드글러브에) 욕심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는데.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는 감독 및 코치의 투표와 통계 지표 등을 통해 결정되는데 모두 다음주 발표됩니다.
김하성이 둘 중 어떤 상을 받더라도 한국인 최초가 됩니다.
아시아선수가 같은 해 두 상을 모두 받은 건 '천재 타자' 이치로가 유일합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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