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된 ‘가자’로 돌아가”…이스라엘, 팔 노동자 강제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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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3일(현지시간) 자국에 발이 묶였던 가자 출신 노동자들을 전쟁터가 된 가자지구로 돌려보내기 시작했다.
송환 규모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에 발이 묶인 가자지구 출신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은 4000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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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3일(현지시간) 자국에 발이 묶였던 가자 출신 노동자들을 전쟁터가 된 가자지구로 돌려보내기 시작했다. 송환 규모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에 발이 묶인 가자지구 출신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은 4000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국경 검문소의 책임자 히샴 아드완은 이날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에 머물던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에 촬영된 AFPTV 영상에는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사이의 주요 화물 국경 통로인 남부 케렘 샬롬 통행로로 가자지구로 돌아가는 노동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이에 앞서 전날 현재 이스라엘에 있는 가자 출신 노동자들을 가자지구로 귀환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공보실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의 모든 접촉을 끊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오는 팔레스타인 노동자는 더는 없을 것이다. 전쟁 발발 당일 이스라엘에 있었던 가자 출신 노동자들은 가자지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1400여명의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살해했고, 이로 인해 국경이 폐쇄되면서 이스라엘에서 일하던 가자 출신 노동자들은 발이 묶인 상태였다.
이스라엘에 발이 묶인 가자지구 출신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이 몇 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BBC 방송은 최근 이들이 4000명 정도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사태 전까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1만8500명에게 자국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허가증을 발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가자지구와 관련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지급하던 자금도 전액 삭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정부는 성명에서 “법에 따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자금에서 테러범과 그 가족들에 지급되는 자금을 공제하는 데 더해 가자지구에 배정된 모든 예산도 공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집권여당 파타는 2006년 총선에서 압승한 하마스와 내홍을 벌인 끝에 하마스에 가자지구를 빼앗기고 현재는 요르단강 서안 일부를 통치하는 데 그치고 있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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