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정상 만난 尹 "바이오 등 협력 확대"
현지기업 CEO 20명 동행
3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을 실무 방문하고 있는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를 만나 "바이오 산업과 같이 양국이 강점을 공유하는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버라드커 총리와 한·아일랜드 정상회담을 하고 "이번 회담과 무역사절단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일랜드 국기 색 중 하나인 오렌지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버라드커 총리도 태극 문양을 구성하는 색깔 중 하나인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회담장에 등장했다.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일랜드 측은 사이먼 코브니 기업통상고용부 장관, 찰리 매코널로그 농식품해양부 장관, 사이먼 해리스 고등교육·혁신과학부 장관 등 3개 경제부처 장관 및 20여 개 현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동행하면서 한국과 교역·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버라드커 총리는 "한국을 아일랜드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핵심 협력 파트너로 생각하며, 중요성을 고려해 무역사절단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선정했다"면서 "경제 분야뿐 아니라 교육·연구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 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양국 정상은 글로벌 안보 상황과 관련한 연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연대에 뜻을 모았다.
버라드커 총리는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국빈 방미를 계기로 열린 만찬사에서 아일랜드 시를 인용한 것을 언급하며 아일랜드 문화에 대한 대통령의 지식과 관심에 감사하다는 뜻을 표하기도 했다. 국제 다자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아일랜드 정상의 단독 방한은 1983년 한·아일랜드 수교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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