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속 중국발 '초저가' 공습…국내 유통가도 비상
【 앵커멘트 】 로봇청소기가 단돈 5천 원, 각종 생활 용품은 1천 원인데 거기다 무료 배송까지 해준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고물가, 불황에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발 초저가 상품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국내 유통가도 잇따라 초저가 상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합류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서울의 한 균일가 생활용품 판매점입니다. 보시다시피 내의는 3천 원대에 진열되어 있고, 5천원 짜리 겨울용 패딩 조끼도 등장했습니다."
화장품도 저렴한 건 5백 원짜리부터, 1천 원대 제품까지 250여 종에 달합니다.
용량을 줄이고 가성비로 승부하는 건데,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이 주로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기범 / 서울 보문동 - "요즘 모든 게 고물가 시대인 거 같아요. 가성비 좋고 금액대가 좀 더 저렴하면서도 꽤 유용한 것들이 많이 판매하는 곳을 더 찾게 되는 거 같습니다."
특히 중국의 한 온라인 판매업체인가 저가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1천 원대 생활용품은 물론 세일가가 적용된 로봇청소기는 5천 원대도 등장했고, 일정 금액을 넘으면 무료 배송까지 됩니다.
지난해 해외직구 규모는 약 6조 2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는데,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 유통가도 초저가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티몬과 11번가도 1만원 안팎의 초저가샵을 오픈하고 무료 배송 서비스까지 잇따라 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서울대 소비자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 "플랫폼마다 자신이 지향하는 가격의 이미지를 초반부터 설정해서 포지셔닝하는 게 요즘 유통가의 핵심이어서, 이런 전략을 굉장히 더 추구할 것…."
이번달은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가 있는 만큼 각 플랫폼들의 출혈 경쟁도 예상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저가로 유인해 실제로는 배송을 하지 않거나 저급한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는 쇼핑몰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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