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며느리의 ‘무서운 초대’…독버섯으로 전 시부모 살해한 호주 여성

오남석 기자 2023. 11. 3. 1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주의 40대 여성이 이혼한 남편의 부모에게 독버섯이 든 음식을 대접해 사망하게 한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패터슨은 지난 7월 29일 이혼한 남편의 부모와 고모, 고모부를 자택으로 초대해 점심 식사로 다진 쇠고기와 버섯이 들어간 요리를 대접했다.

그러나 패터슨은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서 산 버섯과 아시아 식료품점에서 구매한 말린 버섯을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 시부모·전 시고모 등 3명 사망
전 남편도 수년 전 복통으로 치료받은 사실 확인
지난 2일 호주 빅토리아주 레옹가타에 있는 에린 패터슨의 지에서 경찰과 경찰견이 수색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호주의 40대 여성이 이혼한 남편의 부모에게 독버섯이 든 음식을 대접해 사망하게 한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3일(현지시간)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빅토리아주 레옹가타에 사는 에린 패터슨(49)이 전날 3건의 살인 혐의와 5건의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패터슨은 지난 7월 29일 이혼한 남편의 부모와 고모, 고모부를 자택으로 초대해 점심 식사로 다진 쇠고기와 버섯이 들어간 요리를 대접했다.

그러나 식사 후 귀가한 이들이 모두 심한 복통을 느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전 남편의 부모와 고모 등 3명은 끝내 사망했다. 전 남편의 고모부만이 치료 끝에 목숨을 건졌다.

경찰은 패터슨이 대접한 음식에 독버섯이 들어간 것을 확인, 패터슨이 고의로 독버섯이 들어간 음식을 만들어 사망하게 했다고 보고 그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추가적인 범죄 정황도 발견됐다. 패터슨의 전 남편인 사이먼 패터슨도 2021년과 2022년 세 차례에 걸쳐 패터슨이 만든 음식을 먹고 복통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사이먼은 이번 식사 모임에도 초대받았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경찰은 패터슨이 사이먼도 살해하려 한 것으로 보고, 패터슨에게 이번 사건까지 총 5건의 살인 미수 혐의도 적용했다.

그러나 패터슨은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서 산 버섯과 아시아 식료품점에서 구매한 말린 버섯을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남석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