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낮 거리서 '성추행' 시도 20대 체포…"길 물어보려고"
【 앵커멘트 】 대낮에 거리에서 모르는 한 여성을 쫓아와 끌어안으려고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추행을 시도하려다 인근 편의점과 행인들의 도움으로 경찰이 출동해 범행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손에 겉옷을 들고 한 여성을 빠르게 쫓아갑니다.
놀란 여성은 근처 편의점으로 황급히 들어갑니다.
불안한 듯 바깥을 살피더니 직원에게 다급히 도움을 요청합니다.
여성의 비명을 들은 시민이 112에 신고하고, 주변에 있던 경찰에게 상황을 설명합니다.
어제(2일) 서울 봉천동의 한 골목길에서 20대 남성 A 씨가 지나가던 여성을 성추행하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최초 신고자 - "그 남자가 (옷을) 뒤집어 씌우려고 하니까 소리를 지른 거예요. 내가 전화기를 들고 신고를 하려니까 나를 자꾸 쳐다보면서 택시를 잡는 거예요."
▶ 스탠딩 : 손성민 / 기자 - "해당 남성은 범행이 실패하자 택시를 타고 도주를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술에 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출동한 경찰에게 "길을 물어보려 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강제추행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고 CCTV 등을 토대로 혐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이 벌어진 곳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석 달 만에 비슷한 범행이 일어나면서 시민들은 또 한 번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MBN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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