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아시아 최초' 동계청소년올림픽… K팝 공연도 즐긴다

조직위,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준비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가 3일 서울 광화문의 언론간담회 현장에서 대회와 더불어 준비한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2023.11.3/뉴스1

(서울·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대회와 함께 K팝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는 3일 언론 간담회를 열어 대회 기간 계획한 각종 문화체험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내년 1월19일부터 2월1일까지 평창·강릉·정선·횡성 등 강원도 4개 도시에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가 열린다. 지난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를 시작으로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스위스 로잔에 이어 4번째로 열리는 대회다.

80여개국의 15~18세 청소년 1900여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사상 최초로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이다.

이에 조직위는 세계 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한국 문화를 알리는 예술 공연을 비롯해 K팝 공연, 스포츠 스타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등이 준비되고 있다. 또 청소년들의 직업심리 검사도 제공하는 등 대회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번 대회 기간 중엔 동계청소년올림픽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버추얼 강원'도 운영한다. '버추얼 강원'은 IOC와 강원특별자치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직위가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가상세계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을 통해 올림픽 경기장과 관광지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버추얼 강원'의 가상공간엔 대회 경기장과 선수촌을 비롯한 9개 건물이 구현되며, 미니 게임 기록 경쟁과 도전 과제 등도 운영된다. '버추얼 강원'은 오는 17일 베타오픈을 거쳐 내년 1월 초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어번 대회 개회식은 내년 1월19일 강릉 오발과 평창 돔에서, 그리고 폐회식은 내년 2월1일 강릉 올림픽파크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진종오 조직위원장은 "청소년 대회인 만큼 안전 및 혹한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며 "경찰·소방·민간 경비 등 보안인력 1700여명이 투입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설을 보강하고, 관람객을 위한 혹한 대응안내 등 모두가 올림픽을 안전하게 즐기도록 최선을 다해 힘쓸 것"이라고도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