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상륙한 폭풍 ‘시아란’…최소 5명 사망

서유럽을 휩쓴 폭풍 ‘시아란’이 이탈리아에 상륙해 최소 5명이 숨지면서, 이번 폭풍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대서양에서 발달한 폭풍 시아란이 밤사이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에 상륙해 최소 5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현지 시간 3일 AP, 안사(ANSA)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들 5명 대부분은 고령층으로 알려졌는데, 2명은 피렌체 서북부의 프라토 인근의 몬테무를로에서, 다른 1명은 항구도시 리보르노 인근의 로시냐노에서 사망했다고 현지 일간지 라 나치오네가 전했습니다.

또 토스카나주에서 최소 3명이 실종되고, 북부 도시 베네치아 인근에서도 1명이 실종돼 인명 피해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토스카나주 일대에 3시간 동안 약 20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이 범람해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폭풍의 영향으로 토스카나주 전역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학교가 문을 닫았습니다.

폭풍 시아란은 앞서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을 휩쓸면서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엑스(X)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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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