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대통령 사랑하면 험지 출마해야…‘3호 혁신안’ 핵심은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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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석열계 의원들에게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정말 대통령을 사랑하면 험지에 나와서 (출마하고) 그렇지 않으면 포기해라. 못 하겠으면 내려놓으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김종인 대표님한테도 연락을 했고 곧 만날 것"이라며 "비공개로 되겠지만 박근혜 대통령도 한번 뵙고 싶고, 민주당에서도 누가 보자고 하면 만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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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석열계 의원들에게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정말 대통령을 사랑하면 험지에 나와서 (출마하고) 그렇지 않으면 포기해라. 못 하겠으면 내려놓으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요한 혁신위원장 “대통령 사랑하면 희생하라”
인 위원장은 오늘(3일) 오후 ‘2호 혁신안’을 발표한 뒤 MBC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을 사랑하고 지지하면 희생하자는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꼭 가야 할 길을 새삼스럽게 얘기하고 분위기를 만들어서 거기로 가게끔 하는 게 우리 임무”라며 “(지도부와) 솔직히 의논은 별로 안 했지만 모두가 가야 할 길을 다 안다. 한국말로 ‘공개된 비밀’이다. 계백 장군처럼 시도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중진’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중진이라는 말을 써도 다 누군지 안다”고 했고, 당 지도부의 수용 여부에 대해서도 “6주 안에 ‘나 수도권 어디 나가겠다’(고 말하는 지도부가 있을 것)”이라며 “지켜봅시다. ‘용기를 가져라’라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영남 중진이 빠진 자리를 친윤계 인사나 검사 출신들이 채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그것은 스스로 죽는 거다. 이상한 약을 먹고 죽는 것”이라며 “그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금지’가 이번 혁신안 발표에서 빠진 데 대해선 “많이 토론했는데 워낙 토론이 길어졌고 그것을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반반으로 정확히 나뉘었다”며 “(토론을) 차후로 미뤘고, 끝난 게 아니다. 다음에 선거에 관한 것을 다룰 때 다시 한번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 “대통령에게 쓴소리할 수 있는 문화 만들어야”
인 위원장은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해 여당에서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우리) 문화가 유교 문화로 굉장히 수직적이다.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이고 엄청 발전한 나라인데, 대통령께 ‘노(No)’ 할 수 있는, 아니면 대통령은 ‘노’ 하는데 ‘예스(yes)입니다’라고 당 대표나 사람들이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소통, 이미지 등 여러 문제가 있지만, 대통령은 이미 변하고 있다. 국회 연설을 보고 희망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 ‘3호 혁신안’ 핵심은 ‘청년’…“대구에서 청년들 만날 것”
한편 혁신위는 다음 주 대구를 방문해 청년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혁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혁신위는 7일이나 8일 대구를 찾아 지역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청년들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3호 혁신안’에 관련 내용을 반영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혁신위는 이 만남을 토대로 오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청년 세대를 위한 ‘3호 혁신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3호 혁신안의 키워드는 청년의 고민”이라며 “대구로 내려가 대학 청년들과 토론, 라운드테이블(원탁회의)을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도 예고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김종인 대표님한테도 연락을 했고 곧 만날 것”이라며 “비공개로 되겠지만 박근혜 대통령도 한번 뵙고 싶고, 민주당에서도 누가 보자고 하면 만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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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봉 기자 (cer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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