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아랍국에 “미국과 협조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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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도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로켓을 발사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주변 아랍 국가들에게는 혹시라도 흔들릴 걸 우려해 "미국에 협조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
"신이시여, 이게 무슨 일입니까, 무슨 일입니까!"
도로와 차량에 불이 붙어 도시는 한 순간에 불바다가 됐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현지시각 어제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로켓 12발을 발사한 겁니다.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는 가자지구에서 쏜 로켓이 떨어져 2층 짜리 집의 절반이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점령군이 "가자지구에서 우리 국민들을 대량 학살했다"며 보복 공격임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하마스 고위 간부는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 군인 18명을 사살했고 앞으로도 계속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 지원을 아끼지 않는 미국도 규탄했습니다.
[가지 하마드 / 하마스 고위 간부]
"우리는 모든 아랍 국가들과 수도들에게 (가자지구 공격을 엄호하는)미국 행정부와 협력하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인질 가족들이 하마스로 추정되는 발신자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인질 교환을 제안했지만 이스라엘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내부 분열을 유도하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가자지구는 병원 35곳 중 16곳이 운영을 중단했고 여전히 식량과 식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
"전염병에 걸릴까 (염려돼), 목욕하러 바다에 왔어요. 빨래도 할 겸.마실 물도 없어 (바닷물을) 식수로도 이용하고 있어요"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개전 이후 가자지구 사망자가 9000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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