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특정인 언급 피한 인요한 / 당내 반응 / 김포 다음은 공매도?
【 앵커멘트 】 인요한 혁신위 2호 혁신안에 대해 정치부 민지숙 기자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인요한 위원장이 희생해야 할 사람들로 대통령 측근, 중진, 지도부를 꼽았어요? 특정 인사를 염두에 눈 건가요?
【 기자 】 구체적으로 누구를 말하는 거냐, 이런 질문이 현장에서 나왔는데요.
인 위원장, 답변 대신 혁신위 대변인에게 마이크를 넘겼습니다.
▶ 인터뷰 : 인요한 / 혁신위원장 "(대통령들이랑 친한 분들이라는 건 누구를?) ….(김경진 의원) 발표하십쇼."
하지만, 중진은 누구냐는 질문에도 혁신위 차원의 명쾌한 답은 없었는데요.
▶ 인터뷰 : 김경진 / 국민의힘 혁신위 대변인 "(중진의 기준을 따로 정한 게 있으신가요?) = 그런 건 없습니다. "
현재 국민의힘 3선 이상 현역 의원은 31명이고요.
이 가운데 수도권 지역구를 빼면 23명입니다.
지도부는 김기현 대표 등 비교적 명확한데요.
앞서, 서울 험지에 출마할 영남 스타 의원으로 김 대표가 언급되기도 했죠.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로는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리던 의원들이 떠오르는데요.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 "혁신위원장이 시원하게 질렀다"면서 부산의 장제원, 강원도의 이철규 의원 등을 언급했습니다.
【 질문2 】 당이 시끄러웠겠어요?
【 기자 】 거론되는 현역 의원들 가운데 입장을 낸 사람은 없습니다.
김기현 대표도 보신 것처럼, 제안이 오면 검토하겠다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고요.
혁신위의 공식 안건이 아닌 인 위원장의 권고일 뿐인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이유가 없는 거죠.
당 지도부도 방향은 공감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 핵심관계자는 당 대표의 험지 출마는 황교안 대표의 서울 출마 사례도 있었고 선거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는데요.
대통령 측근의 수도권 출마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통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지역구 의석을 내줄 수 있다,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질문3 】 혁신위 내에서 이견은 없었나요?
【 기자 】 네, 논의가 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당장 중진이나 대통령 측근을 어떻게 규정할 수 있을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는데요.
그래서 오늘 안건에는 포함되지 않았는데, 인 위원장이 권고 형태로 센 발언을 했습니다.
다만, 인 위원장의 발언이 좀 성급하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한 중진의원은 혁신의 방향을 정하지도 못했다며, 정치 아마추어가 내놓은 방안이라 평가할 것도 없다고 혹평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4 】 국민의힘이 인요한 혁신위에 김포의 서울 편입 같은 정치권 이슈를 계속 내놓고 있어요. 다음 번 이슈는 뭘까요?
【 기자 】 복수의 여권 핵심 관계자는 수도권 표심을 건드리는 이슈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거라고 얘기했는데요.
오늘 국회 회의장에서 포착된 사진 한장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장동혁 원내대변인에 보내는 메시지가 취재진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김포 다음은 공매도로 포커싱하려고 합니다"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는데요.
이를 두고 여당의 다음 카드가 공매도 관련 법안이라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해명을 들어보니, 한 취재기자의 질문을 그대로 전달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 질문5 】 공매도 문제가 뜨거운 이슈인 건 맞잖아요?
【 기자 】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공매도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데요.
당과 대통령실이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친윤 핵심으로 불리는 권성동 의원이 제도 개선 때까지 한시적으로 공매도 자체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경제부처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서, 구체적 방향과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공매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금융위는 금지 추진은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민지숙 기자입니다.
[민지숙 기자 / knulp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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