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실록] “모순투성이 주장”···“그 생각 버려라”

이상훈 전문기자(karllee@mk.co.kr), 배명현, 홍에원 2023. 11. 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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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11월 첫째 주 정치권 말말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2 [한주형기자]
10월 30일

1.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연금개혁의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해 우리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국회의 개혁방안 마련 과정과 공론화 추진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2. “돌발적 군사 충돌을 막는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사실상 남북의 군사충돌을 방치, 또는 기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들 정도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고위원회의에서 “9.19 군사합의 이후에 명백하게 북한의 군사도발이 줄어들었다. 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윤석열 정권이 9.19 군사합의 파기를 추진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3. “하이브리드 국회의원. 당의 공천만 받으면 그 후의 선거, 국민의 투표는 요식 행위로 바로 당선돼 버리는 국회의원” (신평 변호사.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인요한 위원장이 “영남 스타들이 서울 험지에 가야한다”고 말한 것에 관해 “전적으로 찬성한다. (하이브리드 국회의원은) 대의제 민주정치의 수준을 낮추는 것으로서 우리가 지양해야 한다”며)

10월 31일

1. “초당적, 거국적으로 힘을 합쳐서 국민들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미래 세대를 위해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쳐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여야 원내대표·상임위원장단 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경제, 안보 등 대외적인 위기 상황이 많이 있고, 또 우리 국민들의 민생이 어렵다”며)

2. “‘통즉불통’이라는 말이 있다. 소통하면 국민이 아프지 않게 된다는 말씀” (김진표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상임위원장단 간담회에서 “오늘 간담회가 우리 국민에게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리는 뜻깊은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면 좋겠다”며)

3. “국정기조 전환. 국민을 두려워하라” (홍익표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 도착 시 국회 본청 중앙홀에서 들고 있던 손팻말)

11월 1일

1. “마포에서 초심을 다시 새기고 비상한 각오로 민생을 챙길 것” (윤석열 대통령,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코로나19로 힘들었던 마포 자영업자의 절규를 듣고 민생을 살리겠다고 각오를 다진 게 아직도 생생하다”며)

2. “국민들을 원숭이로 여기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병사 월급을 올리겠다고 했는데 병사들 복지 예산을 1,857억 원이나 삭감하겠다고 했다”며)

3. “그게 첫 만남이라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겁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여야 지도부 환담 자리를 가진 것에 대하여)

11월 2일

1. “당의 개혁을 바라는 인물은 승선시키지 않겠다는 것” (김웅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에서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철규 의원을 보름 만에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올린다는 것은 시키는 대로만 하는 윤심 100% 인사만 영입하겠다는 것”이라며)

2. “총선기획단이 아니라 친명기획단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구성”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에서 “총선기획단 인선을 보고도 통합이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친명계 사당화가 완성되는 것을 보면서도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하는 것이냐”며)

3.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내민 협치의 손을 애써 뿌리치려 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민주당과 이 대표는 하루가 지나기 무섭게 윤 대통령과 시정연설을 깎아내리기에 바쁘다. 보병 복지예산을 삭감했다는 ‘가짜뉴스’까지 양념으로 덧붙였다”며)

11월 3일

1. “돈을 풀면 물가가 오르니까 돈을 풀 수 없다는 생각으로는 경제 운영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정 정책과 금융 정책이라고 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시장을 조정하고, 과열될 때는 억제시키고 침체될 때는 부양하는 것이 바로 정부의 역할이고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며)

2.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민생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 재정을 확대하자는 주장은 모순투성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가부재 재정공백을 주장한 이재명 대표의 기자회견은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한 민주당의 진단이 위험할 정도로 왜곡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3. “내가 꼭 다시 당선돼서 기득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혁신위가 검토하는 ‘3선 초과 동일 지역구 연임 금지’와 관련하여)

[배명현·홍예원 인턴기자/이상훈 정치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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