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지방 죽이기·나쁜 정치”…국토장관 “면밀한 검토 필요”

이현준 2023. 11. 3. 19: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포시 서울 편입안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방 죽이기'이자 '참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면밀한 검토와 주민들의 차분한 토론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포시 서울 편입안에 대해 '지방 죽이기'이자 '참 나쁜 정치', '대국민 사기극' 이라며 작심 비판했습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 "선거용 변종 게리맨더링입니다. 세계적 조롱거리가 될 것이고, 또 실천 가능성이 거의 없어서 대국민 사기극이 될 것입니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자리에서도 김포시 서울 편입안은 뜨거운 쟁점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지역 주민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김포 출퇴근 인구의 85%가 서울로 출퇴근 한다는 여당의 주장은 근거부터 틀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장동혁/국회 예결위원/국민의힘 :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논의하는 장이 국회의 장이 돼야 될 텐데, 국토 갈라치기다, 음모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저는 좀 아쉽게 생각합니다."]

[유기홍/국회 예결위원/더불어민주당 : "2020년 당시 김포 인구 47만 명 중에서 14.6% 6만 명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다, 그래도 우리가 통계청을 믿어야 되지 않겠어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서울시와 경기도에 많은 영향을 줄 사안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면밀한 검토와 우리 주민들의 차분한 토론이 필요한 것 같고요. 저희 국토부 입장에서는 어떤 특정 지역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이야기할 수는 없고요."]

국민의힘 조경태 특위위원장은 하남, 구리, 광명도 편입을 원하고 있다고 했고, 민주당은 김포시 교통난 해결을 위해 지하철 5·9호선 노선 연장부터 서두르자고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김형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