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웹툰=세계 만화' 공식, 상식 되길"…'만화의날'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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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만화의 발전을 자축하고 만화인들이 교류하는 자리인 제23회 만화의 날 기념식이 3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신일숙 만화가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0여년 전 우리가 세계 최초로 내놓은 웹툰이 대세가 된 세상이 오다니 실로 감개무량하다"며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웹툰이 퍼져나갔다면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웹툰이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어 더 널리 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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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만화의 발전을 자축하고 만화인들이 교류하는 자리인 제23회 만화의 날 기념식이 3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신일숙 만화가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0여년 전 우리가 세계 최초로 내놓은 웹툰이 대세가 된 세상이 오다니 실로 감개무량하다"며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웹툰이 퍼져나갔다면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웹툰이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어 더 널리 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적한 만화계 현안도 언급했다.
신 회장은 "불공정 계약과 불법 유통 웹툰의 저작권 침해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며 "지나치게 마감에만 몰두하다 보니 건강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작가들도 적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창작자와 기업, 정부가 힘을 모은다면 세계인 모두의 뇌리에 'K-웹툰=세계 만화'라는 공식이 상식이 되는 것이 가능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기대했다.
권영섭 원로만화가협회장도 "웹툰, 디지털 만화는 오히려 일본(만화 시장)을 주도할 정도로 발전했다"며 "만화의 날이 과거의 소극적인 기념일이 아니라 세계적인 날이 될 수 있도록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축사를 했다.
만화의 날은 1996년 11월 3일 여의도 광장에서 만화가들이 모여 '만화심의 철폐를 위한 범만화인 결의대회'를 열고 표현의 자유를 요구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원로 만화가들을 비롯해 조관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 전세훈 웹툰협회장, 권혁주 웹툰작가협회장, 성문기 한국만화웹툰학회장, 국민의힘 김승수·김예지 의원,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박정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툰 총괄 대표 등이 참석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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