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정말 대통령 사랑하면 험지 나오거나 포기해라"

"용기 가져달라는 말 하고 싶어…대통령 만나면 핫 이슈 될 것"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3일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제안에 대해 "정말 대통령을 사랑하면 험지에 나와라, 그렇지 않으면 포기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다. 못하겠으면 내려놔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MBC 뉴스외전 포커스에 출연해 "우리는 선거대책위원회가 아니다. 틀을 잡고 있다"며 "꼭 가야 할 길을 새삼스럽게 이야기하고 분위기를 만들어서 가게끔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럼요. 기대지만 얼마나 빨리 할지 몰라도 6주 안에 수도권에 어디에 나가겠다(고 하는 걸) 좀 지켜보자"고 했다.

인 위원장은 "용기를 가져달라는 말을 하고 싶다"며 "제가 듣기로 지도부하고 대통령이 오늘인가 내일인가 만난다고 한다. 아마 이게 핫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뺨을 확실하게 때렸다. 이제 가서 울고 좀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혁신안에서 3선 초과 연임 금지가 빠진 것에 대해 "법적으로 4선, 5선 된 사람이 국회의장이 될 수 있고, 전 세계에서 다른 나라에 몇 번 이상밖에 못 나온다는 그런 룰이 없다"며 "그래서 차후로 좀 미뤘다. 끝난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앞으로 (활동이) 6주 남았다. 12월 중순까지 선대위는 아니지만 어떤 기초를 닦아서 이런 가이드라인을 따랐으면 좋겠다는 것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안에서 3선에 대해 언급해야 하는데, 3선을 마치고 지역에서 굉장히 인기가 있고 일을 많이 한 사람을 그냥 예외 없이 쳐버릴 것이냐는 점에 대해서는 제가 이야기 했다"며 "의원들한테 쉬운 결정이 아니다. 찬반이 많아 조금 보류해서 여운을 남겨놓자"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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