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 속 성인·어린이 약 부족…일부 사재기 우려

최덕재 2023. 11. 3. 18: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가 잠잠하다 싶으니, 이젠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성인부터 어린이까지 약이 부족한 경우가 생기고 있다는 점인데요.

일부에선 사재기 우려까지 나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례적으로 독감 유행주의보가 1년 이상 지속된 가운데, 환자 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10월 15~21일 독감 의심 환자는 1천명당 18.8명으로 전주 15.5명 대비 약 3명 정도, 2주 전보단 4명 정도 늘었습니다.

어른도 어른이지만, 저연령일수록 증가세가 가파릅니다.

전체 연령대 중 초등학생인 7~12세가 1천명당 50.4명이었고, 중·고등학생을 포함한 13~18세는 1천명당 39.9명으로 전체 평균의 각각 약 2배, 3배에 달했습니다.

워낙 독감이 유행하다 보니, 최근엔 독감에 걸리면 100만원을 주는 보험 상품까지 등장했고, 금융당국이 제재에 나섰습니다.

코로나 후 면역력이 떨어지고 실내 활동이 늘어난 것 등이 유행 원인으로 꼽히는데, 더 큰 문제는 약도 덩달아 부족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장 약사들은 코로나를 거치면서 아이들 해열제 등 용도로 약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전쟁 등으로 해외 원료 수입과 약 조제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약국에선 사재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남 A약국장> "요새 더 심각해진 거죠. 예전에 많이 갖고 있어봐야 한 1~2주치 그 정도만 구비를 해놨는데, 요새는 약을 구해놓지 않으면 없으니까 한 달치 두 달치 이런 식으로 구비를 하는 약국들이 많을 거예요."

독감 확산을 막으려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백신 접종을 하는 편이 좋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독감 #코로나 #약 #약국 #사재기 #어린이 #성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