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불출마 하거나 수도권 출마해라”…여당 혁신위 요구 먹힐까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이유섭 기자(leeyusup@mk.co.kr) 2023. 11. 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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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혁신위장, ‘2차 혁신안’ 발표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 원천 배제하자 제안
정원 10%(30명) 감축도
발언하는 인요한 혁신위원장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 3선 이상 중진, 그리고 친(親)윤석열계 의원들을 향해 내년 총선에 불출마 선언을 하거나 수도권에서 출마하라고 요구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차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당 지도부와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수도권 지역 어려운 곳에 출마하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과 나라가 위기인데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희생의 틀 아래에서 결단이 필요하다”며 “과거엔 국민이 희생하고 정치하는 분들은 많은 이득을 받았는데 이제는 국민에게 모든 것을 돌려주고 정치인이 결단을 내려서 희생하는 새로운 길을 요구한다”고 했다.

혁신위는 또 현역 국회의원 의정 활동을 평가한 뒤 하위 20%에 대해서는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자고 당에 제안했다.

현재 국민의힘 의원 수는 111명이다. 만약 당이 ‘하위 20% 컷오프’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20명 이상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총선 출마를 할 수 없게 된다.

이 밖에 국회의원 정원 10%(30명) 감축도 제안했으나 이는 여야 협상을 통해 법률안을 개정해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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