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6개월째 증가…주담대 금리는 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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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이달 들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
지난달 국내 가계대출 잔액이 최근 6개월 새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며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해지자 금융당국이 뒤늦게 은행들에 대출 축소를 압박한 결과로 풀이된다.
은행들이 최근 주담대 금리를 연이어 올리고 있는 이유는 가계대출이 급격한 속도로 불어나고 있어 정부가 은행들에 속도 조절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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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은행에 속도조절 요구
은행들이 이달 들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 지난달 국내 가계대출 잔액이 최근 6개월 새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며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해지자 금융당국이 뒤늦게 은행들에 대출 축소를 압박한 결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3일 주담대 금리를 유형별로 0.2~0.3%포인트 인상했다. 신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에 연동돼 금리가 6개월마다 바뀌는 변동금리형 주담대는 전날 연 4.74~5.94%에서 이날 연 4.94~6.14%로 0.2%포인트 올렸다. 신잔액 코픽스에 연동되는 변동금리형 주담대는 연 4.65~5.85%에서 연 4.95~6.15%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우리은행은 “변동금리형과 고정금리형 주담대 모두 우대금리를 0.2~0.3%포인트 축소했다”고 밝혔다. 고객 혜택에 해당하는 우대금리를 낮췄다는 건 은행 측이 대출 원가에 해당하는 조달비용이 증가하지 않았는데도 최종 금리를 더 높게 책정했다는 의미다.
앞서 농협은행도 혼합금리형(5년 고정금리) 주담대 금리를 지난 1일 연 4.53~6.23%에서 2일 연 4.81~6.51%로 하루 만에 0.28%포인트 올렸다. 신한은행도 1일 신규 코픽스·신잔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형 주담대 가산금리를 0.05%포인트씩 인상했다.
은행들이 최근 주담대 금리를 연이어 올리고 있는 이유는 가계대출이 급격한 속도로 불어나고 있어 정부가 은행들에 속도 조절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86조119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3조6825억원(0.5%) 증가했다. 주담대가 같은 기간 3조3676억원(0.7%) 늘어난 결과다. 주담대와 가계대출 모두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6개월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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