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바이오·교육 협력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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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분야별 실질협력 강화 방안,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일랜드가 6.25 전쟁 파병국이자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으로서 올해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바라드카 총리의 방한이 이루어져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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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분야별 실질협력 강화 방안,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아일랜드 총리가 한국을 양자 방문한 것은 1983년 수교 이해 처음 있는 일이다.
윤 대통령은 “아일랜드가 6.25 전쟁 파병국이자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으로서 올해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바라드카 총리의 방한이 이루어져 뜻깊다”고 말했다.
이에 바라드카 총리는 “한국을 아일랜드의 아태지역 핵심 협력파트너로 생각하며, 한국의 중요성을 고려해 본인이 이끄는 무역사절단의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선정했다”고 했다.
아일랜드는 무역사절단 파견 사업(Team Ireland-Trade Mission Week)의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선정해 기업통상고용부, 고등교육연구혁신과학부, 농식품해양부 등 주요 경제부처 장관 3명과 산업, 관광, 교육 등 유관기관 대표단 등 총 50명 규모의 사절단이 한국에 파견했다.
아일랜드는 6.25 전쟁 당시 유엔 회원국은 아니었으나 영국 및 미국군 자격으로 1개 대대 병력(약 1000명)이 참전해 170여명 전사했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과 무역사절단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바이오산업과 같이 양국이 강점을 공유하는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개정된 워킹홀리데이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양국 미래세대 간 교류도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바라드카 총리는 “교역, 투자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말하면서, 경제 분야 뿐 아니라 교육, 연구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 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바라드카 총리는 또, “한국 정부가 북한의 지속적인 핵, 미사일 도발에 엄정히 대응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지속적으로 지원하면서 연대해 나가기로 했으며, 중동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바라드카 총리는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국빈 방미 계기 만찬사에서 아일랜드 시인 셰이머스 히니를 인용한 것을 언급하며 아일랜드 문화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지식과 관심에 사의를 표했다.
이번 바라드카 총리의 방한은 양국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것으로,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제반 분야의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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