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준법위원장에 김소영 전 대법관 위촉
최인준 기자 2023. 11. 3. 18:29
카카오는 준법·윤리 경영을 감시하고자 설립한 ‘준법과 신뢰 위원회(이하 준법위)’ 위원장에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 경영 실태를 점검하고, 최근 논란이 된 계열사의 방만한 경영 시스템을 개선하는 역할을 맡는다. 준법위는 추가 외부 인사 영입을 거쳐 연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SM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한 혐의와 분식 회계, 독과점 등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김소영 위원장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지난 2012년 여성으로는 역대 4번째로 대법관에 임명됐다. 여성 첫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김 위원장은 공정거래, 자본시장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2018년 퇴임한 뒤 지난해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활동했다.
한편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나부터 준법위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경영 시스템을 갖출 때까지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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