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한국 자생식물 이야기〈13〉 땅채송화(Sedum oryzifolium Mak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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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화(菜松花)는 남아메리카 원산으로 쇠비름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서 잎이 솔잎을 닮아서 채송화라 불린다.
채송화라는 이름이 들어간 국내 자생식물로는 돌나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인 바위채송화와 땅채송화가 있다.
땅채송화는 일본과 한국에 분포하며, 국내에선 제주도, 경남, 전남, 울릉도 등 중부이남의 바닷가, 햇볕이 잘 들고 암반으로 이루어진 경사면 또는 바위 위에 약간의 흙이 있는 곳에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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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화(菜松花)는 남아메리카 원산으로 쇠비름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서 잎이 솔잎을 닮아서 채송화라 불린다.
채송화라는 이름이 들어간 국내 자생식물로는 돌나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인 바위채송화와 땅채송화가 있다. 바위채송화는 산지의 바위 표면에서 자라고, 잎이 솔잎처럼 생겼다.
땅채송화는 바닷가 바위틈에서 주로 자라며, 잎자루 없이 동글동글하게 마주나는 잎은 쌀알을 닮았다.
바위채송화와 구별하기 위해서 땅채송화라 부른 것인데, 땅채송화도 바위채송화와 마찬가지로 바위에서 자라므로, 바닷가에서 자라는 땅채송화를 갯채송화라 불러주는게 타당해 보인다.
땅채송화는 일본과 한국에 분포하며, 국내에선 제주도, 경남, 전남, 울릉도 등 중부이남의 바닷가, 햇볕이 잘 들고 암반으로 이루어진 경사면 또는 바위 위에 약간의 흙이 있는 곳에서 자란다.
높이 10㎝ 내외로 자라는 포복성 다육식물로서, 줄기가 옆으로 뻗고 가지가 갈라지며 원줄기 윗부분과 가지가 모여 곧게 서면서 군생하는 모습이 참으로 볼만하다.
강한 바다 바람과 염분을 이겨내기 위해 잎은 다육성으로 두텁게, 키는 낮게 포복성으로 자란다. 여름의 강한 햇빛과 자외선을 견디기 위해서 잎과 줄기에 안토시아닌 색소가 발현되면서 붉은색 계통으로 단풍이 드는 특징을 갖는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면서 잎과 줄기가 붉은색으로 단풍이 들고, 별 모양으로 노랗게 꽃이 피는 전체적인 모습이 매력적이다. 특히 검은빛 현무암을 배경으로 핀다는 점에서 더더욱 눈길을 끈다. 꽃은 5~9월에 별을 닮은 모습으로 노란색으로 핀다. 열매는 골돌과로 9~11월에 익는다.
재배특성 및 번식방법
배수가 잘 되는 사질토양에 재배하는 것이 좋고, 강한 햇빛에서 잘 자란다. 여름철의 고온다습한 조건에 약하므로 지하부의 배수와 통기에 주의한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므로, 과다한 시비는 뿌리를 썩게 하는 등 오히려 좋지않다.
땅채송화는 다육식물로서 실생, 줄기삽목, 휘묻이, 포기나누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쉽게증식할 수 있다. 파종은 4~5월경, 포기나누기는 6~7월경에 해주는 것이 좋다.
줄기삽목을 할 경우, 줄기를 6~8㎝ 정도로 잘라서 줄기를 2/3 정도 깊이로 흙에 묻고 물관리를 해주면 2주 이내에 뿌리가 쉽게 내린다. 포트묘를 생산할 경우에는 강광에 노출해서 키워야 웃자라지 않고, 동글동글하고 통통한 잎이 주렁주렁 달리고, 곱게 물든 단풍을 기대할 수 있다.
원예·조경용
동글동글한 잎, 다닥다닥 달리는 별모양 노란색 꽃, 곱게 물드는 단풍, 쉽게 군집을 이뤄 바위를 덮어버리는 특성 등 여러 장점으로 땅채송화는 암석정원 조성 등 정원 소재식물로서 활용도가 높다.
특히, 바위 틈에 식재하면, 빠른 시간내에 군집을 형성하면서 다른 잡초와의 경쟁을 이겨내면서 잘 자란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돌틈정원에도 땅채송화가 붉게 단풍이 든 채로 막바지 노랑 별꽃을 피우고 있다.
수년전 돌틈에 띄엄띄엄 식재해준 땅채송화가 군집을 형성하면서 바위와 잘 어우러진 모습을 보면 흐믓해진다.
내년에는 둥근잎꿩의비름과 땅채송화를 대량으로 증식해서 돌틈정원, 돌담정원, 암석원 등 암석정원을 좀 더 보완 조성해야겠다. 마음은 벌써부터 노랑색 땅채송화 꽃과 보라색 둥근잎꿩의비름 꽃이 어우러진 멋진 암석경관에 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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