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TP, 차세대 암호기술 중간성과 보고…동형암호 기술 등 성과

배한님 기자 2023. 11. 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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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에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암호기술 연구 중간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연구자들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동형암호 △재현자료 △차등정보 기술 등에서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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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암호기술 중간 성과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정부가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에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암호기술 연구 중간성과를 공개했다. 최종 연구 완료 후 기업이나 연구자가 공공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통계청 플랫폼에 적용될 기술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차세대 암호기술(동형암호) 중간 성과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번 보고회는 4차 산업혁명 확산 및 국가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한 데이터 활용 및 개인정보보호 신기술개발의 연구성과를 보고하는 자리다.

이번 보고회에서 연구자들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동형암호 △재현자료 △차등정보 기술 등에서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자료=정보통신기획평가원


동형암호는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에서 연산할 수 있는 차세대 암호기술이다. 삼성·MS(마이크로소프트)·IBM 등 글로벌 기업이 AI(인공지능)·블록체인·양자 등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대책으로 개발 중인 기술이다. 연구자들은 동형암호 기술 중 대용량 통계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동형암호 알고리즘 기술'과 국가 통계분석을 차세대 동형암호로 자동 변환해주는 시스템인 '동형암호 컴파일러 기술' 등을 기술을 확보했다고 보고 했다.

재현자료 기술은 국가 통계 데이터를 각 데이터 형태와 특성에 최적화해 재현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재현데이터는 실제 데이터와 통계적 특성이 유사해 실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와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재현 및 생성한 가상의 데이터이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다.

차등정보 기술은 데이터에 익명성을 더하고 유용성을 보장하는 통계 분석 및 추론 기술이다. 국가통계데이터 수요자가 데이터를 요청하면 실제 결괏값에 노이즈를 추가해 가명처리를 하는데, 차등정보 기술을 활용하면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으면서 유의미한 통계 분석 결과는 도출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가명처리할 수 있다.

IITP 관계자는 "차세대 암호기술(동형암호) 최종 연구 결과는 활용성을 검토해 정부와 공공기관에 산재된 데이터를 연계·활용하는 통계청 '통계데이터 허브 플랫폼' 구축에 적용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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