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노조 열흘째 파업 결의대회…입원환자 진료 절반까지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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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 노조가 3일 기본급 인상,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열흘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대병원 노조는 이날 오후 병원 신관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와 함께 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노조 조합원들은 '인력 충원하라', '생활임금 인상하라', '병원장이 책임져라' 등의 구호를 연이어 외치며 투쟁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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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 노조가 3일 기본급 인상,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열흘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대병원 노조는 이날 오후 병원 신관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와 함께 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노조 조합원들은 '인력 충원하라', '생활임금 인상하라', '병원장이 책임져라' 등의 구호를 연이어 외치며 투쟁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전날 진행된 조합원 토론회에서 더 강한 투쟁을 이어가자는 의견이 대다수였다"며 "생활임금이 확보되고 인력 충원으로 노동강도가 완화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진료 축소가 불가피해지자 병원 측은 이달 1일부터 입원환자 진료를 절반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가고 있다.
총 병상 980개를 보유한 울산대병원에는 하루 평균 100~150명이 입원하고 그만큼 퇴원하는데 입원환자 수를 줄여가는 것이다.
중증환자와 암환자의 경우 정상적으로 입원 가능하지만 경증환자의 경우 입원 가능한 다른 병원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앞서 이달 1일 병상 900여개가 사용 중이었는데 이날 오후 현재 60% 수준인 550여개까지 줄어들었다.
노사는 파업과는 별개로 매일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날 노조가 수정 요구안을 제시하기로 해 주말까지 집중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경증환자 입원 치료만 축소했을 뿐 중증환자 입원이나 일반환자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환자와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만큼 노조와 조속히 합의점을 찾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노조는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전체 조합원 1700여명 중에 간호사, 환자 이송과 병상 관리 등을 담당하는 기능직 직원 등 440여명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단체교섭에서 기본급 11.4% 인상, 80명 규모의 신규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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