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잼버리 사태→결승 스틸야드 단판, 전북 페트레스쿠 감독 "이해 안 되는 부분...룰 따라서 우승하겠다”
[마이데일리 = 포항 최병진 기자] 전북 현대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결승전 단판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전북은 4일 오후 2시 15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전북은 4강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었다. 전북은 문선민, 백승호, 박재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전북은 수원 삼성과 함께 FA컵 우승 5회로 통산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결승에서 포항을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경우 유일한 ‘6회’ 우승팀이 된다.
경기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5시 포항 포스코 본사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전북은 페트레스쿠 감독과 최철순이 자리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결승에 올라와 행복하다. 다른 리그에 이어 한국까지 4번째 컵대회 결승에 올라왔다. 팬들이나 선수들에게 행복을 안겨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당초 FA컵은 8월에 4강전을 마치고 이번달 1일 결승 1차전, 4일에 결승 2차전’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새만금 잼버리 여파로 4강전이 지난 1일에 펼쳐졌고 결승도 포항과 제주의 경기 승자 홈 경기장에서 단판으로 변경됐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이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원래 대로라면 홈과 원정에서 경기를 해야 하는데 포항에서만 결승이 치러지게 됐다.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룰이니까 따라야 한다. 전북이 작년에도 우승을 했고 우승을 할 줄 아는 팀이기에 올해도 정상에 오르겠다”고 전했다.
전북은 올시즌 리그에서 포항을 상대로 1무 3패로 열세를 보였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기록이 모든 걸 대변하는 건 아니다. 1무 3패의 결과와 포항의 리그 2위 순위는 그들이 강팀이라는 걸 보여준다. 결승 무대를 발판 삼아 포항전 첫 승을 하고 싶다. 결승은 뛰는 게 아닌 이기러 오는 자리다. 지난 포항과의 몇 경기에서 운적인 요소도 따르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그런 부분도 잘 따라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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