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과 아이들 다 집에 가겠다" 홍준표 "큰일났네‥시원하게 질러"
국민의힘 혁신위에서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친윤계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큰일 났다"고 반응했습니다.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서 "부산에 장제원과 아이들, 강원도에 이철규와 아이들, 경남에 친윤이라고 거들먹대던 아이들, 울산에 김기현과 아이들, 지도부의 듣보잡과 아이들, 용산 대통령실 출마 대기 아이들, 모두 모두 집에 가게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혁신위원장 시원하게 한번 지르네요"라며 "혁신이란 바로 그런 것"이라며 혁신위의 요구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앞서 혁신위가 1호 안건으로 자신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취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가랑이 사이를 기어가는 수모를 잊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던 것과는 상반된 반응입니다.
영남 중진은 물론 당대표 등 지도부와 이른바 윤핵관까지 겨냥한 혁신위의 용퇴 또는 험지 출마 요구가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올 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같은 요구에 대해 김기현 대표는 "공식 제안이 오면 정식 논의기구와 절차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중진과 친윤계 의원들도 MBC와의 통화에서 '현실성도 없고, 총선 승리에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불쾌감 섞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40093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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