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 NC 감독 "쿠에바스 선발 예상했다"

강인권 NC 감독이 KT 외국인 투수 윌리암 쿠에바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등판을 예상했다고 말했습니다.

쿠에바스는 지난달 30일 PO 1차전 이후 사흘만 쉬고 선발 등판합니다.

PO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가려는 KT가 꺼내든 회심의 카드입니다.

강 감독은 오늘(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릴 PO 4차전을 앞두고 "1차전에서 그 투구 수(75구)에서 쿠에바스를 내릴 때 어느 정도 인지했다"며 "분명히 쿠에바스가 들어올 타이밍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쿠에바스는 6피안타 2사사구 7실점을 하고 3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강 감독은 KT 선발 자원 배제성에 대해서도 "오늘 분명히 (불펜에서) 준비를 할 것 같다"고 예측했습니다.

이강철 KT 감독은 PO 2차전을 패한 뒤 쿠에바스와 배제성의 활용 방안에 대해 "일단 3차전을 이기고 생각하겠다"며 함구한 바 있습니다.

쿠에바스와 맞붙는 NC 선발은 송명기입니다.

정규시즌 4승 9패 평균자책점 4.83의 송명기가 일찍 무너질 경우 우완 이재학, 좌완 최성영이 상황에 따라 롱 릴리프로 등판할 예정입니다.

포스트시즌 6연승 후 첫 패배를 당한 강 감독은 선수들에게 별도 메시지는 전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강 감독은 "따로 미팅해서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단 그냥 운동장에서 더 밝게 웃으며 격려해주는 것이 경기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은 지금 충분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음을 드러냈습니다.

타격 부진을 두고는 "10월 초부터 순위 싸움을 시작했기 때문에 거의 한 달 동안 포스트시즌이었다고 봐야 한다"면서 "타격 상승세가 있으면 내려갈 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연승이 끊겼으니까 앞으로 다시 상승세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NC 타순은 전날 3차전과 동일합니다.

몸살 감기에서 컨디션을 회복한 박건우가 다시 우익수를 맡고 리드 오프 손아섭이 지명타자를 맡습니다.

강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고민해봤지만, 결국은 벤치에 있는 선수들보다는 기존 스타팅 라인업에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더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