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혁신에 10년간 '12조원' 투입…요충지 목표

내년 약 5000억원 우선 투자 계획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에 다양한 반도체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시스템 반도체 기업 및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이 참여한다. 2023.10.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대만이 반도체산업 혁신을 위해 향후 10년간 3000억 대만달러(약 12조 3000억원)를 투입한다고 3일 중국시보 등 대만 현지 언론이 전했다.

대만 행정원은 전날 전체 회의에서 이같은 투자안을 담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의 '반도체 칩 주도의 대만 산업 혁신 방안'을 통과시켰다.

내년에 우선 120억 대만달러(약 4916억원)를 투입하는 게 이번 혁신안의 목표다.

경제부와 교육부, 디지털부, 국가발전위원회(NDC) 등 관련 부서와 협력해 이번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대만의 국무총리 격 천젠런 행정원장은 반도체 칩이 전세계 과학기술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반도체야말로 차세대 산업혁명의 핵심 과학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당국은 이번 계획을 통해 10년 내 대만을 국제적인 IC(집적회로) 설계의 요충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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