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이예원, 올 시즌 상금왕 확정...현재 13억
이예원(20)이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을 확정했다.
이예원은 3일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17야드)에서 열린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2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쳐 공동 4위를 달렸다. 이예원은 공동 선두(7언더파)인 이소영(26)과 김재희(22), 정윤지(23)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올 시즌 3승을 올리고 준우승을 3번 한 이예원은 13억2668만4197원을 쌓아 상금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상금 랭킹 2위 박지영(27·9억7247만9385원)이 이번 대회 도중 기권하면서 남은 대회 결과와 관계 없이 이예원이 올 시즌 상금왕에 등극했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다음주 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뿐인데, 이 대회에는 우승 상금 2억원이 걸려 있다. 현재 이예원과 박지영의 상금 차이는 3억5420만4812원. 박지영이 시즌 최종전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상금 랭킹 역전은 불가능하다. 상금 랭킹 3위 임진희(25·9억3386만5048원)와 1위 이예원의 격차는 3억9281만9149원으로, 임진희가 S-OIL 챔피언십(우승 상금 1억6200만원)과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우승 상금 2억원)에서 연속 우승을 해도 상금 랭킹을 뒤집지 못한다.
이예원은 지난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 없이 준우승 3번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올 시즌에는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대상(609점)과 평균타수(70.72타) 랭킹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예원은 “솔직히 믿기지 않는다”며 “사실 상금왕도 큰 목표 중 하나였는데 확정했다는 게 뿌듯하고 올 시즌을 정말 잘 보낸 것 같아 행복하다”고 했다.
이예원은 2021년 박민지(25)가 세운 KL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15억2137만4313원)에 도전한다. 현재 1억9469만116원 차이가 난다. 이예원은 “민지 언니 기록에 도전한다는 것만으로도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기록을 깰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일단 상금왕이 확정됐으니 이번 대회 남은 두 라운드는 편안한 마음으로 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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