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간 마을지킨 '영주 6억 소나무' 통째로 무단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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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에서 수령 약 300년으로 추정되는 바느레소나무가 뿌리째 뽑혀 다른 지역으로 반출됐다.
3일 경북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10월27일 순흥면 내죽리 순흥향교 인근 소나무 반송이 조경업자에 의해 다른 지역으로 반출됐다.
영주지역 한 문중 소유인 이 소나무는 일명 '영주 순흥 6억 소나무'로 영주시 홍보을 위해 다양한 매체와 온라인 등에 수차례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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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에서 수령 약 300년으로 추정되는 바느레소나무가 뿌리째 뽑혀 다른 지역으로 반출됐다.
영주시는 무단 반출로 판단하고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
3일 경북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10월27일 순흥면 내죽리 순흥향교 인근 소나무 반송이 조경업자에 의해 다른 지역으로 반출됐다.
영주시는 업자에게 산지관리법 등을 근거로 소나무 원위치 및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또 소나무 무단굴취에 대한 위반사항 인지통보, 산지전용 변경 신고서 불수리 처분 을 내렸다.
그러나 소나무를 반출한 조경업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시 측은 "조경업자가 소나무 소유 문중과 합법적인 매매로 취득한 소나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산지전용 신고 내용과 다르게 허가 또는 신고 없이 사업계획이나 사업 규모를 불법 변경해 법적인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주지역 한 문중 소유인 이 소나무는 일명 '영주 순흥 6억 소나무'로 영주시 홍보을 위해 다양한 매체와 온라인 등에 수차례 소개됐다.
특히 이 소나무의 아름다움을 카메라 앵글에 담고 남기기 위해 매년 수많은 사진작가가 찾는 등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 명물로 평가 받고 있다.
순흥면 한 주민들은 "마을을 수백 년간 지켜온 나무를 다른 지역으로 가져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시가 매입해 공공 부지에 다시 심은 후 보호수로 지정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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