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탈출 한국인 인터뷰 “상황 더 처참…안전한 곳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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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극적으로 이집트로 피신한 한국인 가족은 가자지구 상황에 대해 "알려진 것보다 더 처참하다"며 "안전한 곳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어제(2일) 라파국경을 통해 이집트로 나온 최 모 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다섯 차례 국경을 찾은 끝에 나올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씨는 국경이 열린다는 소식에 다섯 차례나 앞에 가서 기다렸었다며 이번에 한국 외교부와 대사관에서 빠르게 처리해줘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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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극적으로 이집트로 피신한 한국인 가족은 가자지구 상황에 대해 "알려진 것보다 더 처참하다"며 "안전한 곳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어제(2일) 라파국경을 통해 이집트로 나온 최 모 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다섯 차례 국경을 찾은 끝에 나올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전쟁 이후 처음으로 온 가족이 편하게 누워서 잤다는 최 씨는 딸이 감기에 걸렸지만, 가족들 모두 건강은 괜찮은 편이라고 했습니다.
최 씨는 국경이 열린다는 소식에 다섯 차례나 앞에 가서 기다렸었다며 이번에 한국 외교부와 대사관에서 빠르게 처리해줘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국경 상황에 대해서는 혼잡하고 많은 외국인들이 대기 중이라며 같이 기다리다 못 나온 지인들을 많다고 전했습니다.
전쟁 첫날부터 많은 폭격이 쏟아졌고 이전 공습과는 달랐다며 특히 병원과 교회, 학교 등도 폭격해 안전한 곳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식료품도 구하기 어려워 가지고 있던 것들은 조금씩 나눠 먹었고 다행히 채소류 등은 조금씩 구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특히 전기와 통신 등이 거의 끊긴 상황에서 차량을 이용해 충전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번 탈출 명단도 겨우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걱정된다며 울먹인 최 씨는 대부분 집이 폭격으로 사라져 다들 집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씨는 날마다 들리는 폭격 소리와 지인의 사망 소식을 가장 힘든 점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7개월 막내가 큰 폭격 소리에 많이 힘들어했지만, 가족들이 위로하며 잘 버틸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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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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