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연평도 전사자 모친과 광주 '정율성 생가·흉상'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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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3일 연평도 포격전 당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인 김오복 여사와 함께 광주 남구의 정율성 생가와 흉상을 둘러봤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제94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박 장관은 '이곳이 실제 생가가 아닌데 생가터가 만들어졌다. 제대로 검증해봐야 한다'는 김오복 여사의 문제 제기를 받아들여 이곳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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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독립운동기념식 참석…"학생독립운동, 호남의 청년 있었기에 시작"
(광주·서울=연합뉴스) 형민우 김준태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3일 연평도 포격전 당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인 김오복 여사와 함께 광주 남구의 정율성 생가와 흉상을 둘러봤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제94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박 장관은 '이곳이 실제 생가가 아닌데 생가터가 만들어졌다. 제대로 검증해봐야 한다'는 김오복 여사의 문제 제기를 받아들여 이곳을 찾았다.
박 장관은 정율성의 공산주의 활동 이력을 들어 광주시가 조성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의 철회를 요구해 왔고, 김 여사도 이를 지지해왔다.
그러나 박 장관은 이날 정율성 생가와 흉상을 둘러보는 와중에는 따로 정율성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출신인 정율성은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해 인민해방군 행진곡을 작곡했으며, 6·25전쟁 당시 중공군의 일원으로 전선 위문 활동을 한 후 중국으로 귀화했다. 2009년 중국 정부가 선정한 신중국 창건 영웅 10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중 우호교류의 연결점으로 여겨진 만큼 광주에는 정율성을 기념하는 시설들도 들어섰다.
보훈부는 최근 광주시 등에 기존 시설의 철거와 관련 사업의 즉각 중단을 권고했는데, 광주시는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등 기념사업이 지방자치단체 사무이고 노태우 정부 때부터 35년간 지속돼 온 한중 우호 교류 사업으로 위법한 사항이 없다면서 권고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민식 장관은 이날 오전엔 광주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열린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광주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온 겨레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청년 학생들이 쏘아 올린 희망은 항일투쟁의 전환점이 돼 침체의 늪에 빠진 국내외 독립운동계를 크게 자극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독립운동은 굴복하지 않고 용기 냈던 호남의 청년, 학생들이 있었기에 시작될 수 있었다"며 "수많은 광주, 호남의 민중들이 거국적인 독립운동을 함께 만드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의 품격은 누구를 기억하고 기념하는가에 달려있다"며 "광주, 호남의 자긍심의 원천이자 영웅이신 이분들을 널리 알리고 기억할 수 있도록 국가보훈부가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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