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수무책 성추행 당했다”…가슴 만진 日관객 사과에 DJ소다 반응은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1. 3. 18:03
특별한 금전적 배상 없이 화해 응해
행사 주최 기획사도 형사고발 취하
행사 주최 기획사도 형사고발 취하
지난 8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공연에서 성추행 당한 한국의 유명 여성DJ ‘DJ 소다’가 성추행 혐의로 고발된 관객 3명과 화해했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당시 행사를 주최한 일본 기획사 ‘트라이 하드 재팬’은 성추행 혐의로 고발된 관객 3명이 사과문을 제출했고 DJ 소다가 반성의 뜻을 받아들여 특별한 금전적 배상 없이 화해에 응해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 측도 당시 제기한 형사 고발도 취하했다.
앞서 DJ 소다는 지난 8월 13일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 무대에서 객석 가까이 다가갔을 때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피해를 토로하는 글을 하루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이에 일본 기획사는 당시의 영상과 사진을 경찰에 제출하고 관객 3명을 ‘부동의(동의 없는) 음란 행위’와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현장 영상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여나갔고 남성 2명, 여성 1명 등 관객 3명을 특정했다.
이들 중 두 남성은 경찰에 나가 조사받기 전 유튜브를 통해 “정말 죄송하다”, “술을 마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랬다”며 사과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경찰에서는 “외설 행위 등의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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