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너무 싸더라니"...'블프' 겨냥 해외직구 사기 단골 품목은?

제주방송 신동원 2023. 11. 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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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중 최대 할인 시즌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해 중국의 '광군제', 영국의 '박싱데이' 등이 대규모 할인 시즌이 속속 다가오는 가운데, 해외직구 사이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오늘(3일)자로 대규모 할인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사기성 온라인 판매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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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대규모 할인 시즌 맞아 소비자 피해주의보
유명 브랜드 80% 할인·1+1 행사? 의심해 봐야
공식쇼핑몰 유사한 주소·어색한 문구 등 가짜 사이트 특징
사기 피해 시 곧바로 '차지백 서비스'...신청 방법·기한은?


미국의 연중 최대 할인 시즌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해 중국의 '광군제', 영국의 '박싱데이' 등이 대규모 할인 시즌이 속속 다가오는 가운데, 해외직구 사이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오늘(3일)자로 대규모 할인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사기성 온라인 판매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할인 행사 집중된 지난해 11월(948건)과 12월(1,121건)에 접수된 해외직구 온라인 물품 구매 관련 소비자불만은 총 2,069건에 달했습니다. 이는 연중 월별 평균 접수 건수(800.8건)보다 최대 40%(12월) 많은 수준입니다.

이 기간 소비자불만이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은 의류와 신발로 전체 건수의 절반은 넘는 1,092건(52.8%)이었습니다. 이어 IT·가전 8.7%(180건), 지갑, 가방, 선글라스 등 잡화 7.6%(158건), 가사용품 7.6%(15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불만 유형으로는 '미배송·배송지연'이 25.6%(529건)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취소·환불 등 지연 및 거부' 23.5%(487건), '제품하자·품질·AS' 21.3%(441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유명 브랜드 상품이 지나치게 큰 폭(60~80%)으로 할인을 하거나 1+1 판매를 하는 쇼핑몰의 경우 정식 사이트를 모방한 가짜 쇼핑몰 사이트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런 사이트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의 도메인 주소와 유사한 주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결제 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11월 A씨는 해외 유명브랜드 아울렛을 모방한 사이트에서 의류를 구매하고 65.20 달러(USD)를 지불했다가 낭패를 겪었습니다. 대금을 결제한 이후 사이트 도메인 주소가 이상한 점을 눈치 채 사업자에게 연락을 취하고자 했으나 메일은 반송됐고, 주문한 물품도 결국 받지 못했습니다.

아울러 가짜 사이트는 사이트 소개나 이용약관 등의 문구가 허술하거나 번역 투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온라인 고객센터나 채팅상담 등 기능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으나, 접속이 불가한 링크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문한 상품이 한 달 이상 배송되지 않거나 광고와 다른 제품이 배송되는 경우 신속하게 카드사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해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주문 내역, 결제 내역, 피해 사진 등의 자료가 필요합니다.

'차지백 서비스' 신청 기한은 VISA, Master Card, AMEX가 120일, Union Pay가 180일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상품 발송이 지연되는 경우, 발송 예정이라는 판매자 답변만 믿고 차지백 서비스 신청 기한이 경과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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