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우려 고조···미국 국무장관 이스라엘 방문
임보라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커지자 국제사회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사태해결을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이스라엘 정부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근거지로 꼽히는 가자시티 포위를 완료했다고 밝힌 가운데, 포위 과정에서 인근 난민촌과 병원 등 민간시설에 대한 폭격까지 이어지자 국제사회의 우려는 고조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가자시티 북쪽에 위치한 난민촌에서 이틀간 공습으로 죽거나 다친 사람이 1천 명이 넘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엔 인권사무소는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는 불균형적인 과도한 공격들이라며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아동기금, 유니세프도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하루 평균 400명의 어린이가 사상되고 있다며 끔찍하다고 규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태 해결을 위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이스라엘 하마스 무력 충돌이 발생한 이후 세 번째 방문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출발 전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은 자국을 방어하기 위한 권리와 의무가 있다면서도 이번 방문에서 이스라엘 정부와 민간인 보호를 위한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부 장관
"가자지구에 있는 남성과 여성, 아이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구체적인 조치들을 논의할 것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문의 목적이 민간인 피해를 줄이는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인질 석방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구호품 전달을 위한 군사작전 일시 중단 등을 이스라엘 정부에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긴장 고조를 억제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 모델인 두 국가 해법을 실현할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그동안 요르단 강 서안지구에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세워 이스라엘과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왔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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