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3박 7일 강행군···엑스포 막판 지지 요청
임보라 앵커>
오는 28일 열리는 세계박람회 유치 투표를 앞두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3박 7일의 일정으로 아프리카와 북유럽을 순방했습니다.
한 총리는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특히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김용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용민 기자>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됩니다.
유치 경쟁 도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
그 중 사우디 아라비아는 풍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유치 화력 지원에 나서 강력한 경쟁국으로 떠올랐습니다.
유치 투표를 약 한 달 앞두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아프리카 세 곳과 북유럽 두 나라를 순방했습니다.
아프리카에는 BIE 회원국 중 49개 나라가 포함돼 있습니다.
말라위와 토고, 카메룬은 수교 이래 처음 진행되는 정상급 방문입니다.
녹취>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소장
"이렇게 직접 방문을 하면 우리와 경쟁중인 사우디와 이탈리아보다도 한 발 앞서갈 수 있는 겁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첫 방문국인 말라위에서 라자루스 맥카시 차퀘라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분야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63년까지 중상위 소득국가 진입을 추진하고 있는 말라위와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한국과 말라위는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와 함께 국가를 발전시키고 싶어하는 나라와 협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한 총리는 이어 토고를 방문했습니다.
토고의 국가개발계획 이행에 한국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아프리카와 연대를 강화하려는 한국의 의지를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2030 박람회 유치 지지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기후변화 대응, 경제 및 기술 발전, 포용적 성장이라는 세계가 가지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박람회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토고의 적극적인 지지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아프리카 마지막 순방지인 카메룬으로 이동한 한 총리는 카메룬의 총리와 대통령을 차례로 만났습니다.
한 총리는 양국이 정보통신기술, 보건, 농업 등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고 있다며 두 나라의 협력이 더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도 요청했습니다.
아프리카 일정을 모두 마친 한덕수 국무총리는 현지시간 11월 2일 북유럽으로 건너가 오전에 노르웨이 총리와 저녁에는 핀란드 총리와 회담했습니다.
한 총리는 양국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세계박람회 유치를 통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람회 유치를 위한 3박 7일의 순방을 마친 한 총리는 4일 오후 귀국합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김세원)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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