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주장으로 세운 이유…포스테코글루는 의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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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리더의 자질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한 이유로 손흥민이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줬으며, 토트넘의 구성원 모두가 손흥민을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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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리더의 자질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훗스퍼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됐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차기 주장감이라는 이야기는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이 채워지기 전부터 있었다. 전 주장인 위고 요리스가 팀을 떠날 게 확실시되는 상황이었고, 해리 케인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기 때문. 토트넘 내에서의 입지나 상징성 등을 모두 고려하면 손흥민 만한 주장 후보가 없다는 게 중론이었다.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이 리더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는 걸 알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한 이유로 손흥민이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줬으며, 토트넘의 구성원 모두가 손흥민을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팀 내에서 그룹을 가리지 않고 모든 선수들과 어울린다는 점도 높이 샀다.
손흥민은 기대에 부응하듯 따듯한 리더십으로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히샬리송을 치켜세우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줬고, 제임스 메디슨을 비롯한 동료들이 손흥민의 리더십을 칭찬하는 등 손흥민의 리더십은 다양한 방식으로 인정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다시 한번 손흥민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첼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전부터 손흥민이 주장감이라고 생각했는지, 손흥민이 주장이 된 이후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입을 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 생각에 손흥민을 주장으로 세우는 건 올바른 선택이었다. 난 오랫동안 손흥민을 선수로서 잘 알고 있었다. 난 손흥민이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방식과 사람들이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을 정말 좋아했다. 그리고 손흥민과 함께하며 그가 캡틴이든 리더십 그룹의 일원이든 뛰어난 리더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는 걸 의심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손흥민이 신체적으로 몇 가지 문제를 겪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손흥민은 축구를 즐기고 있고, 팀에 영향력을 미치고 싶어한다. 여기서 책임감이 더해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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