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청사 이전 후 현청사 활용 고민…시민·전문가 답 찾는다

이동민 기자 2023. 11. 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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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6년 부산 해운대구청사의 이전을 앞두고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만들어진 현청사 활용방안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모였다.

해운대구는 3일 오후 4시 신라스테이호텔 해운대에서 '현청사 활용방안 전문가·주민 열린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그간 구가 진행한 주민 의견수렴, 전국 아이디어 공모, 시설 선호도 주민조사, 전문가 자문 및 포럼을 통해 모은 내용을 바탕으로 마련한 현청사 부지 내 도입시설 유형안 4가지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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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현청사 활용방안 전문가·주민 열린 포럼
복합공유공간·문화플랫폼·예술회관·주차공간 등
[부산=뉴시스] 3일 오후 신라스테이 해운대 호텔에서 해운대구 현청사 활용방안 전문가·주민 열린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해운대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오는 2026년 부산 해운대구청사의 이전을 앞두고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만들어진 현청사 활용방안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모였다.

해운대구는 3일 오후 4시 신라스테이호텔 해운대에서 '현청사 활용방안 전문가·주민 열린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는 김민수 전 부산시총괄건축가를 비롯해 이광국 어반브릿지 대표, 김승남 에이컴퍼니 대표, 김원명 경성대 대음악학부 교수, 최양원 영산대 드론공간정보공학과 교수와 시민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그간 구가 진행한 주민 의견수렴, 전국 아이디어 공모, 시설 선호도 주민조사, 전문가 자문 및 포럼을 통해 모은 내용을 바탕으로 마련한 현청사 부지 내 도입시설 유형안 4가지가 공개됐다.

유형안 4가지는 각각 워케이션 시설을 포함한 복합공유공간, 상업시설 포함 복합문화플랫폼,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 관광지 주차난 해소를 위한 복합주차시설 설치 등이다.

복합공유공간 조성 방안은 현청사를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1~3층은 북카페와 공유오피스, 4~6층은 워케이션(일과 휴식을 함께하는 근무 형태) 공간으로 구성된다. 사업비는 약 3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 방안의 경우 사업비 부담이 낮고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수익성이 낮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복합문화플랫폼으로 지을 경우 현청사 부지(1만721㎡)와 별도로 약 8000㎡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플랫폼 내에는 상설 갤러리, 아트숍, 식음료점, 호텔, 아트리움(축제·이벤트 상설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이 방안을 시행할 경우 사업비는 약 20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민에게 일상 여가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사회기반시설 인정 여부 등 복잡한 절차·규정이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안은 현재 좌동에 있는 해운대문화회관이 낡고 협소하다는 의견이 나와 도출된 방안이다.

예술회관 건축 규모는 연면적 3만4800㎡에 지하 3층·지상 6층으로, 내부에는 1000석 규모의 대·중·소공연장, 대·중 전시·이벤트실, 북카페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약 1380억원으로, 이 안이 채택될 시 구 예산과 문화회관 매각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복합주차시설 설치안은 불법주차와 관광지 특성상 주차난이 심각한 해운대의 고민을 해결해 줄 방안으로 평가받는다.

건축규모는 연면적 2만8000㎡에 지하 2층·지상 6층이며, 약 780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이날 포럼에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 김승남 에이컴퍼니 대표는 복합문화플랫폼 건립안을 두고 "해운대에 "주민들의 일상에 필요하면서도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와 일상 속에서 주민들을 위한 각종 강연이 열리는 장으로 조성돼야 한다"면서 "현 청사를 허물지 말고 리모델링한 후 현청사 부지 내에 각종 이벤트를 열 수 있는 아트리움을 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원명 경성대 대음악학부 교수는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안에 대해 "현재의 해운대문화회관는 굉장히 규모도 작고 주차 공간도 부족하다"면서 "예술회관이 지어진다면 해운대를 상징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1년 중동에 들어선 해운대구 현청사는 건물 곳곳이 낡은 데다 주차장을 포함한 청사 공간이 협소해 직원과 민원인 모두 불편을 호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2026년까지 재송동 문화복합센터 앞 부지에 면적 2만9354㎡에 지하2층·지상8층 규모의 신청사를 지을 예정이다. 신청사 건립에는 사업비 약 1741억원이 투입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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