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중진·친윤 결단하라"는 인요한 혁신위…술렁이는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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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와 중진, 윤석열 대통령 측근 국회의원들에게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출마를 요구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의 뜻으로,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2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일 중요한 것은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아니면 수도권 지역에 어려운 곳에 와서 출마하는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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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와 중진, 윤석열 대통령 측근 국회의원들에게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출마를 요구했다.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국민이 아닌 정치인의 '희생'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 일각에서는 "현실과 맞지 않는 제안"이라며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당내에서 조율되지 않은 의견이 혁신위를 통해 발표된 것이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혁신위가) 제안하면 당에서 정식적인 논의 기구와 절차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의 뜻으로,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2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일 중요한 것은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아니면 수도권 지역에 어려운 곳에 와서 출마하는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 일각에서는 현실에 맞지 않는 제안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 TK(대구경북)지역 의원은 "혁신위가 공관위도 아니고 지금 혁신위가 이런 제안을 던질 때가 아니다.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 나갈 얘기를 해야 하는데 공천을 본인이 하는 것처럼 하면 안 된다"며 "현실과 맞는지 안 맞는지 본인이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라는 것은 당내에서 소통하고 조율하는 게 있어야 하는데 그게 잘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인 위원장의 제안에 대한 평가를 유보한 의원들도 많았다. 혁신위가 정식 혁신안이 아닌 인 위원장의 '정치적 권고' 형식으로 제안했고 당 지도부가 아직 결론을 내지 않은 상황이라서다.
실제로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에서 여러가지 논의한 결과를 제안해 오면 정식적 논의기구와 절차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며 "아직 정식적으로 종합 보고를 받은 바가 없어서 제안된 내용이 오면 (살피겠다)"고 했다.
다른 TK지역 의원은 "진짜 혁신위는 혁신조치를 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우리 당이 내년에 진정한 정권교체라고 할 수 있는 과반을 얻을 수 있는 방안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런 취지로 해서 그게 될 수 있다면 혁신위가 발표하는 걸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의 발언이 지도부,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사람' 중
대통령 측근 그룹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한 PK(부산경남) 지역 의원은 "3선 이상을 모두 겨냥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윤핵관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교감 없이 (인 위원장이)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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